오늘 지인 월영 이순옥님이 카톡으로 &&& 미화와 마화인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미화와 마화인 月影 이순옥 종이집 한 채가 네거리를 가로질러 가고 있어요 느릿느릿 신호도 무시하고 건너고 있네요 피곤함이 달팽이처럼 무거운 퇴근길에 느닷없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모두 술래가 지나기만 숨죽여 기다립니다 삶은 소리 없는 전쟁터라지만 등에 진 짐이 버거워 꺾여버린 허리 땅만 보고 가기에 신호등의 의미를 비켜 가네요 저 폐지를 가득 채워 담은 노인의 등에 달팽이 집으로 실려 가는 리어카를 보면서 터무니없이 크게 보이는 내 자동차가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저녁입니다 답은 알 수 없지만 메아리처럼 남은 가슴 속 의문이 무겁습니다 지나온 세월만큼 깊은 눈 항아리 그곳에 깊게 팬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