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1) 묵언 수행을 여법하게 잘 하기로 소문난 한 수좌(首座) 가 있었다. 그는 십년의 묵언정진(默言精進)에다 등을 촌각(寸刻)도 바닥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에 일일 일식(一日一食)으로 여법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는 묵언수행을 지키느라 어떤 일이 있어도 입을 열지 않았으며 그는 극도의 고..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2) 조주(趙州)스님이 스승인 남전(南泉)스님께 물었다. "도(道)란 무엇입니까?" "평상심(平常心)이 도니라." "어떻게 하면 그 도에 계합(契合)할 수 있읍니까?" "네가 그 도에 계합하려고 하면 오히려 도를 등지게 될 것이다."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도를 알 수 있읍니까?" "도란 알고 모르는데 있지 않고, 안..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3) 중국 등주(鄧州)의 단하천연(丹霞天然)선사가 어느날 낙동(洛東) 혜림사(慧林寺)에 이르니, 때는 엄동설한이라 날씨가 매우 추었다. 혜림사 법당에 들어가 불상을 보니 목불(木佛) 인지라 도끼로 쪼개서 불을 피우고 있었는데 그 절의 원주가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며 "저런, 감히 불상을 태우다니! ..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4) 태조 5년에 무학대사가 금장암에 머물면서 머지않아 이 세상을 떠난다고 하니, 한 스님이 물었다. "지수화풍 四대가 각각 흩어져 어디로 가는지요?" "모르겠다." "스님께서는 병 중에서도 병들지 않은 것이 없읍니까?" 이에 대사님은 옆의 스님을 가르켰다. "섹신은 곧 지수화풍 四대로 된 것인즉 마멸되..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人生이란! 옛날에 한 왕이 학자들에게 "인생은 무엇인가"를 연구해서 오라고 명령을 했다. 그래서 몇 사람의 학자가 10년이나 걸려서 연구한 논문을 수십권의 책으로 엮어서 왕에게 받치니, 왕이 말했다. "그 많은 분량의 논문을 읽을 힘이 없으니 간단히 간추려 정리하여 오라"고 명령을 했다. 학자들은 다시 논..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5) 고려 말엽 태고 보우 스님과 나옹 혜근 스님이 중국에 지공 선사를 친견하여 깨달음을 얻은 후에 평산 처림 선사를 참예하니 나옹 스님에게 물었다. "대덕은 어디서 오는가?" "연경에서 옵니다." "그기서 누구를 만났는가?" "서천의 지공 선사를 만났습니다." "지공의 일용사가 어떻던고?" "하루에 일천 ..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6) 용담 숭신 스님은 천왕 도오 스님의 제자로 수년간을 도오 스님 문하에 수행하다가 하루는 스승께 물었다. "스님을 따른지 꽤 됨에도 아직 저에게 한 마디도 가르 침이 없었읍니다" "난 시시각각으로 널 지시하고 있는 걸" "무슨 말입니까?" "네가 차를 바치니 받고, 밥을 가져오니 먹고, 예를 올 리니 묵..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7) 옛날 어떤 관리가 선사(禪師)를 찾아와 정중히 예를 갖추고 이렇게 물었다. "내 안에 있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걸 모르고 있다 는데 그것이 무엇인지요?" "자~~우선 차나 한잔 드시지요." "고맙습니다." 차를 다마셔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 그런데 아직 제 질문에 답을 주시지 않으셨읍니다. 그것이 뭔..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공자의 종심소욕 중국의 대 유학자 공자(孔子)가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길가 언덕에서 두 여인이 뽕을 따고 있는 광경을 보고, 동쪽 나무가 지에 뽕을 따고 있는 여자는 얼굴이 곱고 아름답고, 서쪽 나무가지 에서 뽕을 따는 여자는 얼굴이 얽어 있었다. 그래서 공자는 제자들 과 농담으로 뽕을 따는 여인을.. 좋은글,좋은시 2008.11.11
[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8) 육조 스님이 남쪽 법성사 절에 이르렀을 때 마침 인종법사가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때 처마 밑에 걸려있는 풍경소리 에 두 학인이 밖을 내다보니 강당 앞에 매달아놓은 깃발이 바람 에 나부끼고 있었다. 그 깃발을 보고는 한 학승이 말했다. "저기 좀 봐 깃발이 바람에 움직이고 있다." "아냐, 바.. 좋은글,좋은시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