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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자의 종심소욕

한마음주인공 2008. 11. 11. 13:16

      중국의 대 유학자 공자(孔子)가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다가 길가 언덕에서 두 여인이 뽕을 따고 있는 광경을 보고, 동쪽 나무가
      지에 뽕을 따고 있는 여자는 얼굴이 곱고 아름답고, 서쪽 나무가지 에서 뽕을 따는 여자는 얼굴이 얽어 있었다. 그래서 공자는 제자들
      과 농담으로 뽕을 따는 여인을 기리키며 동지박 서지박(東枝고울박 西枝縛)이라 하니, 이 소리를 듣고 서쪽가지에서 뽕을 따고 있는 여
      인이 공자를 향하여 "건순노치(乾脣露齒)하니 칠일절양미상(七日絶 糧米像)이로다." 즉 공자의 입술이 하늘로 뒤집혀 치아가 밖으로 흉
      하게 들어났으니 7일동안 곡기를 굶을 상이로다는 뜻이다. 공자는 여인에게 크게 망신을 당하고 계속 길을 가다가 마침 군인의 검문에
      걸렸는데, 군인은 공자와 꼭 닮은 입술이 밖으로 뒤집혀지고 치아가 하얗게 들어난 몽타즈를 공자에게 내보이며 공자를 범인으로 결박
      해가서 밥도 물도 주지않고 굶기자 제자들이 노나라의 성현 공자님 이라고 간경하게 항의하자 그럼 정말 성현이시라면 여느 다른 사람
      과는 다를테니 시험을 해보겠다며 구멍이 아홉개가 뚤린 구슬과 명 주실을 주면서 이 아홉개의 구멍을 반복되지않게 실을 꿰면 석방시
      켜주겠다고 하자 공자는 밤낮 주야로 3일 동안을 꿰보았으나 꿰지 지 않자 하는 수 없이 제자들에게 그 때 서쪽 뽕나무가지에서 뽕을
      따든 그 여인을 찾아가서 방법을 물어보라고 일렀다.그래서 제자가 그곳을 찾아 가보니 그 여인의 신발 한짝이 나무가지에 거꾸로 걸려
      있어 이를 공자에게 아뢰니 공자는 무릅을 치면서 괘혜촌(掛鞋村) 즉 신발이 걸려있는 마을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래마을
      괘혜촌을 찾아가니 80노모를 모시고 사는 그 여인을 만나서 사정사 정을 하니 밀의사(蜜蟻絲)의 세 글자를 써주기에 공자에게 보여주
      니 꿀과 개미 한마리와 실을 가져 오라고 해서, 개미 다리에 실을 매 달아서 꿀을 구슬 구멍에 발라두니 개미는 구슬의 구멍을 따라 순서
      대로 기어 다니며 이래 만에야 다 꿰어 바치니 공자는 약속대로 순순 히 풀려났다. 그 후 공자는 자신이 오만방자한 어리석음을 깊이 뉘우
      치면서 왜 구멍이 다섯개도 아니고 일곱개도 아닌 하필이면 아홉개 가 뚤린 구슬을 나에게 주었을까 하고 그 의문으로 평생을 두고 의심
      하다가 70세가 되어서 비로소 깨달았는데 인생이란 아홉개의 구멍을 가지고 태어나서 두 눈으로는 바로보고 두 귀로는 바로 듣고 두 코로
      는 바로 향내를 감지하고 한 입으로는 바로 말하여서 온갖 사물의 이 치를 터득하고 소화하여 배설하는데 막힘이 없으면 이것이 바로 하늘
      의 도리(道理)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것 이 천하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것이
      곧 공자가 70 세에 달하여 일언일행(一言一行)은 물론 사고(思考)함 에 있어 전혀 과오가 없었다는 종심소욕(從心所欲)이라는 말이다.
      종심소욕(從心所欲)이란! 나이 일흔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대로 하여 도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는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
      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는 공자님의 말씀으로 즉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여도 어떤 규율이나 법도 제도 원리등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자는 73세에 세상을 떠나면서(BC552-479) 이렇게 말했다.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十五有而志千學) 30세에 주체성을 가지고 사회에 나갔으며(三十而立) 40세에 미혹에 빠지지 않게 되었고(四十而不惑) 50세에 하늘의 소명을 깨닫게 되었고.(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어떤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六十而耳順) 70세가 되니 어떤 일을 해도 법도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또한 공자는 옛것을 익히고 나아가 새것을 알아야 스승이 될수 있 다고 했다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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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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