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형님 김경순님이 **어둑해 지면 사람들은**이라는 글을 카톡으로 보내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어둑해 지면 사람들은 집으로 방향을 틀고 나무들은 그림자를 데리고 강물로 들어간다 새들은 아득한 하늘을 날아와 나무가 놀라지 않도록 사뿐히 내려앉는다 나 혼자 빛의 마지막 꼬리뼈가 어둠 속에 완전히 풀어질 때까지 딱딱해지는 수심 덩어리를 만지다 누군가 내다놓은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다 끈끈이 주걱처럼 달라붙었던 의자의 외로움이 나의 외로움을 가볍게 흡수한다 나와 의자가 함께 호흡한다 서로의 가장 낮은 소리까지 들으며... 길가에 누군가 내다놓은 의자의 숫자가 점점 많아집니다. 비에 씻겨 오늘은 더 깨끗한 낯빛이겠습니다. 주말에는 장맛비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말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