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구령미밭에 올라 고구마캔 주의를 살펴보니
새로운순이 조금씩 올라온다
조석으론 차가워도 한낮 16도의 따듯한 날씨에 순이 다시
솟아나기 시작한다
식물은 기회가 주어지면 땅에 뿌리를 내리며 자생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한다
우리집에 매스라는 개를 08년초 구정에 동생이 한마리
가지고와서 기르는데 이제는 한식구나 다름없다
아침에 게 목태를 푸러주어 하루종일 목이메어 살아가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어 풀어준다
목에서 풀려나는 순간 너무 좋아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신이나 좋아하는것을 보며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유로움
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생각해 본다
이제는 내 발작국 소리만 멀리서 들어도 알아채고
나를 응시하며 꼬리치며 좋아댄다
그런데 한번 풀린 목태를 다시 감아 주려면 여간
꾀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 마치 자기를 구속하는것을
알고 유인해도 빙빙돌며 응하지 않는다
개나 사람이나 이세상 평등하게 살아야 하건먼 개라는
이유로 묶여 살아야하고 사람이란 이유로 더 자유로운 삶을
찿아 보지면 어져면 이세상 에 나와 함께 잠시 순간의 삶을
산다는것에 개와 내게 함께 사는 아름다운 작은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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