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 밤사이 비 내리며 기온이 내려가더니 말없는 나무는 자기옷 벗어 버렸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걸 내려놓는 아름다운 잎 그래서 가을은 나무처럼 무상의 마음로 나를 달래며 내가 가지려 하는것을 한순간 내려놓는 방법을 예시하며 가을을 힐링하며 가라고등 떠미네 낙옆이 뒹구는 산책길 거닐며 그 많고 많은 무거운 짐! 짐! 한없이 버리고 가라고 촉구 하네 준비안된 나는 오늘 낙엽에서 한수 배우며 차라리 나무처럼 자기옷을 버리는 비움의 철학을 말없이 전달하네! 그래서 가을은 자연에서 나를 배우며 자구자꾸 가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