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교동창 이재혁님이 카톡으로 &&& 코믹三國志^^0103 ●제갈공명(諸葛孔明)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코믹三國志^^0103
●제갈공명(諸葛孔明)
{박망파(博望坡) 전투}
박망성(博望城)에 날이 밝자..
하후돈(夏候惇)은 군사를 몰아..
신야성(新野城)으로 진격을 시작하였습니다.
"장병들이여..일찌기 '최영' 장군께서는..
'죽기로 싸우는 자 살 것이요...
살기를 원하는 자 죽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
"장군.. 그건 '최영' 장군이 아니고..
'이순신' 장군 말씀인데요."
"입 닥쳐라.. 내가 '최영'이라면
'최영'인 것이다..
자~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전군 진군."
때는 마침 가을이라..
거센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여봐라..부관...여기가 어디냐?"
"여긴 박망파(博望坡)로..
왼쪽 산을 예산(豫山)이라 하며..
오른쪽 산을 안림(安林)이라고 합니다."
"그래? 소문엔 유비(劉備)가 제갈공명(諸葛孔明)이라는 군사를 특채했다던데...
그 공명(孔明)인지 뭔지.. 하는 자도 핫바지에 불과하구나."
"장군(將軍).. 무슨 말씀입니까?"
"나 같으면.. 이 박망파(博望坡) 양쪽에 군사를 매복시켰을 것이다..
그런 병법도 모르는 놈이라면..
공명(孔明)도 핫바지가 틀림없다..
마치 강아지를 풀어 호랑이를 잡으려는 것과 같다. 전 장병 계속 전진...."
하후돈(夏候惇)이 군사를 이끌고 10여 리를 더 행진하는데..
한 떼의 군마가 앞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애꾸눈 '잭 하후돈(夏候惇)' 거기 서라."
"넌 누군데..
감히 어르신 앞을 가로막는 거냐?"
"이름은 들어봤나?
내가 바로 이 시대의 미남검객(美男劍客) 상산(常山)땅의 조자룡(趙子龍)이다."
"조자룡(趙子龍)?
기생 오라비처럼 매끄름하게는 생겼구나.
칼을 쓸 줄은 아느냐?"
"하후돈(夏候惇)이냐? 핫돈이냐..
넌 과거 황하강 모래톱에서 내 형님 관우(關羽)에게 패하여..
죽을 뻔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닥쳐라..그땐 재수가 없어 잠깐 미끄러졌을 뿐이다.
잔말 말고
내 창을 받아라.. 야합."
"핫돈아..자룡(子龍)의..
필살검(必殺劍)을 받아라..야합."
두 장수(將帥)는 어우러져 10여 합을 싸웁니다. 그러다 조자룡(趙子龍)이..
갑자기 '후읍' 하며..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자룡(子龍)...
왜 그런 우거지상을 짓는 거냐?
"서...설사가...내일 싸우자...후읍~"
"자룡(
子龍)아..
과민성 설사약이 여기 있다. 서라!.."
하후돈(夏候惇)의 필사의 추적이 시작됩니다.
잡힐 듯 말듯 그렇게 10여 리를 추격하여 박망파(博望坡) 남쪽 끝 갈대숲에 이르렀습니다..
"장군(將軍)! 잠시 추적을 멈추시지요..
갈대숲이 우거져서 적이..
만약 화공이라도 쓴다면 위험합니다."
"음.. 그렇군.. 내가 너무 멀리 쫓아왔군..
일단 군사들을 뒤로 물리자..
전군 후퇴! 빨리 이 갈대숲을 벗어나자."
하후돈(夏候惇) 군이..
말머리를 막 돌리려는데..
꽝! 하며 징 소리가 울립니다..
그러더니 갈대숲 양쪽에 매복하고 있던 한 떼의 군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핫돈..하후돈(夏候惇)아..
나는 현덕(玄德) 유비(劉備)이다..
이 갈대숲에서 너를 기다린지 오래이다.
지금부터 내가 선물하는 불화살 맛을 보아라."
하더니 갈대숲 양쪽에서 불화살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불이야! 불이야! Fire! 파이어!"
"전군 후퇴하라!
빨리 이 갈대숲을 빠져나가자."
"아! 뜨거워...밀지마라.
질서 있게 퇴각하라."
하후돈(夏候惇)의 군사들은 서로 뒤엉켜 밀치고 넘어지며 대혼란에 빠져듭니다.
때맞추어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불은 엄청난 기세로 군사들을 집어삼킵니다.
"아 뜨거워.. 사람살려."
뜨거운 불길을 헤치고 간신히 빠져나온 하후돈(夏候惇)이 갈대숲을 돌아보니..
넓은 들판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이고 부하들의 처절한 비명만 가득합니다.
"당했구나. 크게 당했어.
빠져나온 군사는 몇이나 되느냐?"
"불과 4~5,000기에 불과합니다."
"박망성(博望城)으로 퇴각한다.
전군...후퇴....후퇴..,"
살아남은 군졸들이..
박망파(博望坡)를 막 벗어나려는데..
왼쪽 숲에서 "쾅"하고 방포 소리가 울리며 한 떼의 군마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핫돈아...오랜만이구나..
내 황하강 모래톱의 싸움에서..
너를 베지 않고 살려주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이곳에 나타났느냐?
오늘 다시 내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의 맛을 보여주마.."
관운장(關雲長)이 이끄는 한 떼의 군사들이 도망치는 하후돈(夏候惇)의 군마를 마음껏 유린하기 시작합니다.
"관운장(關雲長)이다.. 빨리 도망쳐라. 박망성(博望城)으로 돌아간다.."
"날 살려라...날 살려라."
겨우 살아남은 군사들이 앞다투어 박망성(博望城)을 향해 도망을 칩니다.
"장군(將軍)...이제 살았습니다.
저기 박망성(博望城)이 보입니다."
"빨리 성안으로 들어가자."
하후돈(夏候惇)이..
박망성(博望城)가까이 이르자..
성루위에서 장비(張飛)가..
내려다보며 욕을 퍼붓습니다.
"핫돈아..네놈 눈까리가..
한 개 밖에 없는 건 알고 있지만..
적군과 아군도 구별 못하느냐?
큰 선물을 안겨줄 테니 받아가라."
장비(張飛)가 말을 마치자..
성벽에서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아니.. 어떻게?
성을 장비(張飛)에게 점령당했단 말이냐?
참으로 귀신 같은 놈들이다.
내가 적을 너무 얕보았어.."
"대패구나.. 완전히 패했어..
10만 대군을 모두 잃었어..
이제 무슨 낯으로..
조조(曹操) 승상(丞相)을 뵌단 말이냐?"
하후돈(夏候惇)은..
겨우 살아남은 수백 기의 군마를 수습하여 비틀거리며 허도(許都)로 돌아갑니다.
"공명(孔明) 군사(軍師)...
대승(大勝)입니다.. 크게 이겼어요."
여지껏 공명(孔明)을 깔보며..
빈정거리던 장비(張飛)가..
제갈공명(諸葛孔明)을 껴안더니..
그 따거운 텁석부리 수염을 비벼댑니다.
"공명(孔明) 선생..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생은 귀신도 능가하는 사람이요"
"캑...캑...숨 막혀..장(張)...장(張).. 장군(將軍) 알겠으니 좀 놓아주시죠."
관우(關羽)도 무릎을 꿇고..
넙죽 절을 올립니다.
"장군(將軍)들 일어나시오.
수고들 많으셨오."
"군사(軍師)의 말씀대로 하후돈(夏候惇)의 군마가 박망파(博望坡)를 지나더니..
남쪽에서 큰 불길이 일더군요..그러더니 연기에 그을린 적병들이 도망쳐 나오는데..
오늘 이 관우(關羽)의 청룡도가 활약을 좀 했습니다."
"저는 남쪽에서 불길이 일어나길래.. 박망성(博望城)을 기습했지요..
비어있는 성(城) 정복하는건..
어린애 팔 비틀기보다 쉽더군요..
잠시 후 하후돈(夏候惇) 군사가 쫓겨오길래..
이 장비(張飛)가 화살을 좀 안겨줬지요."
"주공(主公)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군사(軍師)가 별도로 일러준 계책대로 기마병(騎馬兵) 3천을 이끌고..
갈대밭을 포위하고 있다.. 하후돈(夏候惇)의 군마가 나타나자 화공을 쓴 것이 적중했습니다..
이 유비(劉備)가 군사를 일으킨 이래..
이렇게 크게 전투에서..
이겨본 것은 처음입니다."
"아! 저기 꽃미남 스타..
조자룡(趙子龍)도 오는군요..
자룡(子龍)..수고 많았소."
"예.. 군사(軍師).. 오늘 핫돈에게 제 필살기 자룡(子龍) 검법을 좀 보여줬지요."
"자! 자! 오늘 대승(大勝)을 걷었으니..
우리 폭탄주나 한잔씩 합시다..
오늘.. 이 유비(劉備)가 한턱 쏘겠습니다..
그리고 장비(張飛)야.
오늘은 냉면 그릇으로 마음껏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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