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월의 장지포들판

한마음주인공 2018. 9. 3. 14:12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 거리다 점심시간때인 지금 맑은 하늘을 드러내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한다.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돼 피해 없도록 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중부와 경북, 많게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 되고요. 그 밖의 전라도와 경남은 30에서 80mm가 내리겠습니다.

 

 

 

*집뒤 밭의 팥은 다 죽고 말았다

 

 

 

태풍 제비는 내일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향하지는 않겠지만 비의 강도에는 영향을 주겠습니다. 종일 흐리고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선녀벌레 유층으로 들께가 많은 시련을 받고있다

 

 

 

 

 

 

 

어제 일요일에  장지포 들판을 걷다보니 이제 확연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이른벼는

노랗게 익어가고 늧은벼들도 벼알이 펴서 올라오고 알갱이를 살찌우고 있었다 그리고 조석으로 시원함이 8월의 폭염을 멀리 보낸듯 했다

 

 

 

 

*장지포 중앙에서 외포리 포구방향

 

 

 

올해 벼 작황은 큰 태풍이 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풍년이 예상된다 누구네 집 논이라 할것 없이 모두 자연조건이 잘맞추어 주었다 모내기를 5월에 시작하여 자주 내리는 비로 올해는 물걱정을 전혀하지 않은것 같다

 

 

 

 

*장지포 중앙로에서 건평포구 방향

 

 

 

 

*논드렁 콩잎도 벌레가 무차별 공격을 해놓았다

 

 

 

 

그리고 7월말 부터 시작한 폭염은 벼가 잘자라게 해주고 병충해를 막아준 결과가 되었다 그래서 인지 올해 병충해로 시름하는 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충분한 일사량만 더 보장 된다면 올 벼수학은 풍작이다

 

 

 

*작은별밭 앞 농로에서-----

 

 

 

 

 

다만 밭 작물은 폭염과 여름 가뭄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 콩과 팥을 심어 놓았던 밭이 팥은 완전히 죽어 버렸다 그나마 콩은 잘견디어 팥보다는 조금 나은 형편이다

팥이 콩보다 폭염이 취약함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누구네 논 할것없이 올해 벼농사는 풍년이다

 

 

 

 

 

 

장지포 들길을 걸으며 색다르게 느끼는 것은 이상하게도 폭염으로 인해서 인지 논드렁 밭 작물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 여직껏 보지 못하던 송충이 같은 벌레가 논드렁에

심어놓은 콩과 팥,동부을 줄기마저 갈아 먹고있다

 

 

 

 

 

 

 

*이른벼는 벌써 노란색이 짙어간다

 

 

 

파란 가을하늘과 폭염으로 지친 일상을 장지포 농로에서 바람에 이렁이는 벼를 바라보며 거닐며 아무리 큰 시련에다 굳건히 버텨준 벼가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 하였던가 노력한만큼 자연을 극복하고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황골 동안논 작황

 

 

 

농로길 농작물에 송충이같은 벌레는 해충약을 살포해도 잘듣지 않고 약줄때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가 다음날 나가보면 또 줄기와 잎을 무차별로 갉아 먹어치운다 신종 벌레인것 같다주변 농민에게 물어보니 이같이 선녀벌레 유충이라고 한다

 

 

 

 

*검지논과 논드렁 들께 (잎에 구멍이 수없이 많기도 하다)

 

 

 

 

 

 

 

지금 선녀벌레 유충은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어 전국의 산과농지에 많이 전염되어 산나무잎과 농작물을 무차별로 공격하고 있다 역시 새로운 종이라 약도 잘듣지 않고 번식력도 대단하다 이벌레의 퇴치를 위해 조압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검지논 논드렁 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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