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다 오전에는 가는비가 내리더니 오후 들어서며 제법 굵은비가 내리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가뭄을 대신하듯 줄기차게 내려 마음까지 후련해지는 오후다
*산책길에서
몇일전 내가 아침,저녁 산행하는 산길옆에 텃밭을 일구시는 아저씨를 3개월전 부터
산책길에 만나 인사를 하고 농사이야기를 하며 더욱 친근하게 알고 지나던중 텃밭
아저씨가 저녁 산길을 하고 내려 오는데 텃밭으로 나를 초대 해 주신다
*산책길에 텃밭 아저씨와 막걸리를...........
텃밭 면적이야 다해도 100평이 안되는 작은 산비탈 밭을 일구며 들께,강남콩,호박,
오이,동부,고추,상추등을 심고 매일 와서 일하는것을 보며 지나게 되었는데 막걸리를
한전하고 가라고 나를 강제롤 당기다 시피 하여 들르게 되었다
*고추도 심어 놓으시고........
현재 나이는 72세이시고 아들은 군입대중이라 하신다 다소 늧은 나이에 결혼을 하시어 내가 자녀2명을 혼사를 치루었다 하니 나를 인생 선배라 하시며 자녀 결혼을 걱정
하신다
*콩이 죽은곳에 무우씨도 뿌리고 천으로 덮어놓았다
*배추모종도 사다 놓으시고.....
텃밭 토질은 마사토라 걸음만 좀 제대로 하면 아무것이나 심어도 잘되는 땅이라고
해드렸고 그리고 밭 주변에 물이 없어서 집에서 수도물을 끌차를 끌어 요즘처럼
폭염에 시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니 속상하다고 하신다
*울타리에 심어 놓은 호박 줄기가 말라가고있다
100평 남짓 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다해봐야 30만도 안되지만 흙을 사랑하며 농
작물을 가족같은 마음으로 일구는 모습에 그동안 탄성이 절로 나온다 비좁고 열악한
지역환경을 극복하고 농작물을 가꿔 보겠다는 일념으로 매진하는 모습이 너무나
헤이해진 나자신을 다잡아 주신 분이다
*텃밭 아저씨 쉼터
텃밭 아저씨는 군생활을 해군으로 하시고 제대하여 전자회사에 다니시다 정년 퇴직 후고기잡이배에서도 5년간 일도 하시고,노동일도 하시고 그렇게 지내시는 마음 좋으신 아저씨다
*고추잎도 폭염이 시달리고 있다
폭염이 심했던 8월초에는 술을 드시며 죽어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한탄하시는 모습을 보매 산길에서 내일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하십니다 힘내세요 마음으로는 소나기라도 퍼 부었으면 좋겠는데 그리 안되고 참 안탑갑기만 하다
*산길을 오르는 어느 부부 *---* 이런 모습이 산길에선 제일 부럽다
어쩌나 산길에서 만난 이런 인연이 내가 아저씨 마음이 되어 텃밭 가꾸기의 어려움을 다 알게되니 내년 부터는 텃밭 가꾸기를 중단 하라고 했더니 그리는 안된다 하신다
내가 근력이 있는한 이일은 게속하고 싶다 한다
사실 텃밭 가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농사짓는 일과 별반 아니지만 있을것은 다 갖추어야하고 양이 작어서 이지 있을것 다 있어야 하는것이 텃밭일이이다 취미삼아 텃밭을 해보지만 할것이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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