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이 지난 아침 기온은 영상6도의 차가운 기온으로 다가온다 한낮에는 20도 정도가 오르니 초가을과
한여름날이 공존하며 10월은 그렇게 가고 있다
저 멀리 산에 단풍은 붉게 물들어 밑으로내려오고 산책 길에는 낙엽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제 이산의
색갈도 붉게 물들고 낙엽이 뒹굴것이다
요즈음 시골에서는 베벼기가 한창이다 그래서 시골은 더욱더 바빠진다 벼베기를 마치면 다시 콩과
배추무우 김장시기이다
벼베기는 콤바인이란기계로 일순간에 베어지니 큰일은 아닌데 벼를 받아 말리고 다시 농협에 가져
가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가을은 수학의 기쁨이고 풀성한 마음이 솟구친다
벼베기가 끝난 논에는 볏집 덩이 들만이 남아있거 까만 벼그루텅이들을 보면서 쓸쓸함이 몰려온다
이따금 지나가는 기계소리와 그리고 자동차트럭뿐이 들판을 지나간다
산책길에서 잡초씨앗 터지는 소리가 한낮에는 귀가 탁트이게 해준다 모든 잡초들이 알맹이르 터트리며
내년을 기억한다 한알의 잡초열매가 추운 겨울을 지나며 흙속에 안치되기 까지 잡초의 운명은 돠우된다
벼이삭은 사람이 모아서 다음해를 기다려 보관 되지만 잡초씨앗은 여러가지 운명을 거쳐 땅속으로
묻혀야 하니 자연에서의 운명은 탐탁치 않다
잡초들도 사람들처럼 인위적인 일이 없이 내버려둔다면 그만큼 시련이 클것이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조정 관리 준비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
*산초말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