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산 입구에서 202209228

한마음주인공 2022. 9. 28. 17:05

이제 가을이 완연하다  아침저녁으로 전형적 가을의 바람을 대하게 된다 추석이 지난 지 18일이 지난 지금

이제 산은 가을옷을 입히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무섭게 자라던 억쇠 풀도 이제 한풀 꺾인 기세다

여기저기 초저녁에 우는 귀뚜라미 소리는 더욱더 가을을 재촉한다

 

가을꽃 무릇

 

나뭇잎이 한두 장씩 떨어지고 있고 산길 주변 이름 모를 나무에서는 산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산길을 오르는데 그렇게 더웠던 땀방울은 어디가고 얻은 땀만이 이마를 적신다

이렇듯 가을은 슬그머니 우리곁으로 다가오며 겨울을 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준다

 

 

산길 여기저기에 태풍과 바람으로 파인 산길이 굴곡진 자리를 남겨놓고 저 멀리 산 정상에는 구름이

쉬었다 간다 하늘은 파랗고 주변의 나무와 나무열매 식물이 이제 한철을 마무리하려고 서서히

준비를 하고있다 그렇게 강렬한 태양도 이제 가을바람에 한풀 꺾였다

 

 

가을산 집뒤 산 입구

 

 

가을은 자연이 주는 열매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에 가을색으로 행복의

미소로 다가온다 남성의 계절 가을은 그래서 더 움직이고 더 가을로 가까이 다가간다 오늘 이산길에서

식물과 곤충들도 이제 가을 준비를 서두른다 

 

 

 

가을산은 그래서 다 기대 대고 가고픈 단풍 계절을 앞당기게 한다 오늘 가을색을 준비하는 자연 속에서

과연 나의 가을색은 어떤 것일까 그래도 파랑에 가까운 그런 색이고 싶다 갈색의 짙은 색은 오히려 

우리를 쓸쓸하게 한다 

 

 

가을 산행 가을산 초입 가을바람, 가을 나그네 가을의 꽃 코스모스 장미 그리고 이름 모를 나무 열매 등도

다 나를 반겨주며 가을의 초대를 환영해주고 있다 이런 자연 속에서 하루를 연다는 것 자체가 가을 속으로 

더덕 울 나를 더 다가가게 한다 그래서 가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