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아침 기온에 두터운 파카를 걸쳐 입는 것이 자유롭다 불과 1주일 사이인데 가을비가 많이 내리더니 기온이 급격이 내려갔다 이제 가을보다는 겨울이라고 불러야 더 어울리는 지금의 기온이다 아침 내내 바람과 바닥에 내린 서리가 아침을 더 고요하게 만든다
올 농사의 마지막 관문이엇던 서리태 콩을 지난 11월 21일 토용일 말끔히 해결해다 지난주 화, 수목요일 비가 내려 콩 탈곡이 무산되는가 했는데 토요일 11/21 맑은 날을 보이며 날씨마저 나을 도아 주었다 제범 차가운 아침 7시부터 구령미 콩밭에 올라가 비가림 방수막을 걷어내고 안전하게 콩 탈곡을 마치게 되었다
올해 서리태 콩을 탈곡하는데 석영순 아우님이 도아주어 1루 네에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이다 콩 탈곡기를 강화 농업기술센터에 금요일 오후에 임대해와 설치해 놓고 날이 밝기가 무섭게 전기공급으로 전동 탈곡기를 가동하니 힘차게 잘 운전된다 차가운 아침 서리가 채 녹지 않은 상황에서 서리태 콩 탈곡기를 작동시킨 것이다
서리태 콩 탈곡기 성능이 좋아 불과 3시간 반 만에 전체 콩의 2/3을 탈곡하고 점심은 엽동네인 황골에 새로 창업한 황가네 식당에서 닭곰탕으로 하고 점심을 곁들여 아우님은 소주1병을 소화시켰다 처음 온 지라 식사 도중 황가네 사장님과 예기란 나누며 식사를 하게 되었다
사장님은 인천에서 가족전체가 이곳으로 이사 오셔서 운영을 하시는데 그야말로 가족 전체가 식당 구성원이었다 식사 도중 순무가 필요하다고 하여 우리 집 뒤 순무 밭에서 순무를 무료로 가져가라 하시니 정말 너무 좋아하신다 사실 올해 순무 작황이 좋지 않아 순무 가격이 작년이 2배가 되어 거래되고 있다
예년 강화 순무가격ㄱ은 주먹만 한 순무를 통째뽐아 5~6개 묶음으로 5천 원 거래되었는데 올해는 1만에 거래된다고 하니 강화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 사장님은 식사 다음날인 오후 2시 반에 우리 밭에 오셔서 순무가 작아도 단단하고 뿐 홍색 색을 보아 순무김치를 담그면 맞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순무를 가지려 차를 가지고 오는길에 사장님은 황가네 정식 메뉴인 메콤 추어탕을 한 그릇 담아 가지고 오셔서 인사를 하신다 나이는 내 또래로 보이는데 참 인상이 좋은 분이시다 앞으로 이 마을에 살면서 자주 식당과 도음을 청하신다고 하여 모처럼 식당 사장님을 우연히 알게 된 게기가 된다
점심식사를 석영순 아우님과 하고 다시 구령미 서리태밭으로가 오후 콩털기를 시작했다 아우님의 적극적인 도움에 나까지 덩덜아 힘이 난다 콩 탈곡을 3시 반에 완료하고 경운기에 콩 탈곡기와 풍구를 싣고 강화기술센터에 도착하니 4시 반이다 이어 콩 탈곡기를 반납하고 이내 구령미 서리태 콩 탈곡기 있는 곳으로 와 털어놓은 콩을 자루에 담고 집으로 내려와 영순 아우님과 외포리 식당으로가 저녁을 해결했다
돌아오는 길에 외포리 농협에서 아우님 일당 10만 원을 챙겨주고 외포리 마트에 들러 아우님이 즐겨하는 고향 막걸리 6병을 구입하고 안주 과자를 사서 아우님 댁에 내려주고 집에 오니 오후 7시 반이 지나고 있다 오늘 아우님이 도와주어 무사히 콩 탈곡을 한 것이 얼마나 대견하고 다해인지 다시 한번 주인공에 감사해 라고 속사였다
저녁을 먹고 집주변을 정리하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소나기가 무섭게 퍼붓는다 낮에 비가 안와 콩 탈곡을 한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소나기 소리가 한참을 지나더니 잠잠 해진다 이처럼 토요일 콩 탈곡을 잡은 날이 참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올해 콩 작황은 다른 해에 비하여 50% 가 감산된 양이 나온것 같다 다른 작물도 예외가 아니듯 정말 콩도 가는 결과를 나온 것이다 잡부스러기 및 콩가지이물등이 포함된 것을 모두해 2 가마 약 160kg을 수학했고 이물질을 거르고 골라내면 정식 콩은 약 100kg 될 것 같다
올처럼 궂은 날씨와 긴장마, 폭우 속에서도 이처럼 서리태 콩을 수학하게 된 것에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
이처럼 농사는 날씨에 참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 그래도 이처럼 매년 하는 일에 지치지 않고 도와주는 영순 아우가 옆에 있다는 것이 또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니 네가 일한다면 만사 제쳐두고 도와주는 영순 아우님이 옆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절대로 나 혼자는 농사일을 할 수 없다 아우님에 옆에 있고 그리고 기게가 있어 예전처럼 구식으로 탈고한다면 3주가 넘는 일을 불과 하루 사이에 작업을 마치게 된다는 것이 지금 네가 농사를 지으며 알게 되는 상식이다 농사는 절대 혼자는 못하는 일이기에 옆에서 도와주는 이들이 그렇게 대단하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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