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변 일상속에서 20201111

한마음주인공 2020. 11. 11. 16:38

아침 산책길이 어제 보다 차가움을 느껴 이내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 손이 들어간다 그리고 땅바닥에는 밤사이 서리가 내렸는지 하얀 가루들이 보인다 그리고 산책길을 오르는데 산책길 주변에 나뭇잎이 수북하다 이처럼 기온이 낮아지며 정말 겨울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산책길 옆 나무들은 잎을 떨어트리고 몇개의 잎만을 남겨두고 조용히 서있다 작은 새들이 몰려다니며 잡초에서 무언가를 먹으려고 내 인기척 소리에 후다닥 날아간다 새들도 차가워진 새벽 일기에 우리가 견디는 고통들을 겪고 왔을 것이다

알고 보면 사람이나 새들이나 한 시절 살아가며 하루가 달라지는 변화에 대응해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산길옆 잡초는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그늘 아래 쑥부쟁이 꽃은 옅은 색을 유지하며 그래도 다른 잡초들과는 확연히 다른 자태를 드러낸다 이철에 꽃을 보여 준다는 것 만으로는 산책하는 나를 위로하며 힘내라 하는 것 같다 산책로 주변에 여러 종류의 나뭇잎과 매일 밟히는 돌과 게단도 이가을을 잘 보내고 있다

 

 

산책로에서 자주 보는 연고없는 사람들과 눈 이사를 하고 어떤 이는 매일 그 시간대 보는 대도 인사가 없는 이도 있다 이왕 산책로 보는 사람이면 되도록 눈인사라도 하면 좋으련만 사람의 성격은 다 재 각각이다 그래서 인간 살이 천태 만성이 산책길에서도 두두러 진다

 

그리고 날이 차가워지며 옷 차림도 점점 두꺼운 것으로 변하고 머리에도 좀 두꺼운 모자를 걸치고 다닌다 그리고 산책에서 보는 것은 모두 유명 의류 상품의 로그 박인 옷을 입고 다닌다 그리고 젊은이는 드물고 60대 후반인들이 열성적으로

운동을 하고 다닌다

 

 

나는 산책길 에 평소 입던 옷을 착용하고 짝 달라붙지 않은 바지와 셔츠를 줄 거야 입는다 걷기도 편하고 옷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래서인지 내 복장은 항상 체육복 복장이 산책길 복장이다 평소 줄겨입는 자유스러운 그 옷이 한결 편하고 좋다 산책길 작은 샘물은 1년 내내 물이 나오니 참 편리해 좋다

 

 

산책길옆 텃밭에는 김장을 위해 자란 배추 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유독 김장 무 배추만은 서리에 강한 것 같다 오늘도 생생한 잎에서 성장의 위대함을 느낀다 다른 나무와 잎은 이제 모두 가을색이 완연하며 낙엽을 내리고 있다

이처럼 일상속에서 오늘은 자연이 만들어준 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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