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사

작은별밭의 마지막 수수 수학

한마음주인공 2015. 10. 30. 13:22

이른 새벽 들에나가 보니 이제 벼 수학은 다 끝났다 그리고 차가운 바람만이 외포리에서

장지포로 거세게 불어온다

 

 

손과발이 벌써부터 시려온다 그리고 여기저기 하얀 집 덩어리의 볏짐 무더기만 쌓여있다 둑에는 수북한 잡초들이  바람에 휘날리며 늧가을의 정취를 대신한다

 

 

동안논과 서편논둑 수수를 마지막으로 베어 비료 봉지에 2봉지담아 차에 싣고 오면서 수수

라는 작물은 수수이삭 메인 가지에서 다시 새끼를 치어 2차 가지에서도 수수이삭이 올라와

어떤것은 여물고 어느것은 아직 파란 씨알을 달고 웃고 있다

 

 

 

이제 수수도 거의 다 수학했다 예전보다는 약 1말정도는 더 한것같다 찰수수라고 심었는데

기존 수수 보다는 익는시기가 더디고 키가 작아 참새와 비둘기의 먹이감으로 많이 손실했다

 

 

 

 

그래도 논드렁 에 수수를 심어 수학한다는것은 마치 불모지 농토에서 값진 보배를 얻은것처럼 논드렁 수수는 좋은작물이라 생각된다

 

 

 

수수는 고라니가 덤비지 않아 고라니 방지망을 안해 놓아도 안전하게 수학를 보장하는 작물이다 내년에는 큰논 서편 논드렁에 수수를 심고 싶다

 

*인조 석가산의 작은단풍

 

요몇일 갑작스런 추위로 감나무의 감잎은 하나도 없이 다 떠어지고 노란 감만이 가지를 의지하여 매달려있다 일부는 까지가 와 파먹어도 감나무의 노란감은 색다른 힐링을 하게한다

 

 

20151018장지포 농로길의 으악새

노란 감을 보기만 해도 시각적인 안정감과 오가다 한두개 익은 것을 따먹어 보는맛은 시골에 농사하며 사는 또다른 하나의 줄거움이 아닐수 없다

 

 

 

이 가을 감과 수수는 사람에게 자연적인 식감과 시각적인 안정효과와 그리고 가을를 대표하는 밭 작물과 과수로 강화를 대표 한다고 해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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