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하우스안의 고추를 뽐아 밖으로 내놓고 고추 지지대를 뽐으려는데 잘 빠지지
않는군요
아마도 가뭄으로 지주대 주변이 말라버려 그런가 봄니다 하는수 없이 지주대만 놓아놓고
고추 이랑과 이랑을 큰빗자루로 고추 낙엽과 고추버려진것을 쓸어내는데 땀이 흠뻑나두
군요
감나무에는 노란감만이 달랑 매달려 있고 잎은 모두 쏟아져 없어지고 대추나무는 조금씩 잎을 버리기 시작 합니다
콩은 콩잎이 반쯤은삭아떨어지고 콩꼬투리만 달려있고 해바라기도 까만씨를 매달고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순무와 배추는 제철을 만난듯 하루가 다르게 몸짐을 늘려갑니다 조금 늧게(9/20) 파종한
비트는 아직 어린잎을 벗어나지 못하고 가을 수학에 미숙아가 될것 같네요
고추는 서리를 맞아 푸른잎이 검은색으로 변색되어가고 호박은 잎은 없어지고 늙은색으로 다음해를 기다리고 있네요
수세미도 서리를 만나 잎은 삭아가고 수수미열매만 줄이 달랑 거리며 가을을 노래합니다
이렇듯 내주의의 농작물의 냄새를 맡으며 한해의 결실을 맺고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자연에 고개숙여짐니다
겨울로 가는 작은별뱥의 들녘은 자연이 주는 결실의 열매로 큰 기운을 우리인간에게 말없이 보답없이 그냥 주는 자연이 고귀하고 대단한 선물을 댓가없이 받기만 하는것 같아 미안
하기만 합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읽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중 글귀가 마음에 들어 적어봄니다
그냥 느껴라!!
풀밭에가선 풀밭의 향기를 꽃밭에 가서는 꽃밭의 향기를 느끼면 된다
그러면 내가 풀밭이되고 꽃이될수있다 그렇게 되면 어디서든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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