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보내면서
2008년 재야의 종소리를 보고 잠시잠간 눈을 부치고 떠보니 새벽5시10분 바로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아침밥용 쌀 과 콩을 압력솥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배낭과 등산장비를
챙겨 차를 몰아 불은면 삼성리 안앙대학교 서편 기상대 오르는 길옆 빈터에 차를 세우고 있다가 5촌 아저씨 태열님을 만나 5시35분경 혈구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손전등으로 길을 비추어가며 잠시 개천옆길을 오르니 영하7도의 차가운 날씨도 운동열로
더워지기 시작 한다 모자를 벗어보고 파카를 벗어 배냥에 거쳐 놓고 숲을 해치며 오르기를40분 만에 능선이 시작 되는 곳에 오르니 동녘에는 새벽안개가 살짝 드리워져
있어 새벽하늘의 신선함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서편으로는 내가저수지와 멀리 석모도의 주능선이 새벽별빛에 신비롭게 버티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혈구산 정상을 바라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 거린다 혈구산 정상에는 큰 나무가 없고
정상직전 30M반경에는 잔디와 억세로 되어 있어 조망이 편리하다
*09년 1월 1일 혈구산 해맞이 능선을 오르며*
잠시 가뿐 숨을 몰고 정상직전 70각도로 된 20M길을 허리 굽혀 올라오니 정상 표지석 부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동쪽 하늘을 응시하며 떠오르는 새해 첫날 태양 일출을 보려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은 건강이다 오전 7시30분경부터 떠오르는 태양을 잠시응시하며 새해행복을 기원하고 다시 산을 내려와 삼성리 소재 해장국을 먹고
*혈구산 표지석 06:30
*추의에 얼어버린 나
*염화강을 바라보며
잠시 집으로가 몸을 녹인 후 양초총동문회 주관으로 우리 고향산인 진강산에 오르기
위해 오전 10시경에 삼흥리 존강 마을(최근 달빛동화 마을로 지정)로 가서 안부수 총무님과 윤용현 간사님 그리고 삼흥리 선배님동문과 함께 팬션 뒤편 길로 30여분을 오르니 벌써 진강산 서편 능선이다 가는 길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여 등반 했는지 등산길이 너무나 편했다 잠시 후 헬리콥터 장에 이르니 우리일행보다 먼저 오르신 고향이 삼흥리 존강이시고 지금은 인천에 사신다는 부부 분을 만나 고향에기 그리고 진강산의 산행예기를 한 후 사진도 함께 찍은 후 진강산 정상에 올랐다
*진강산 정상
**진강산을 오르며 양도초등학교 대 선배님들과
날씨 마저 너무 밝고 청명하여 멀리 서해 바다의 풍광이 시원스럽게 들어내고 인천시가 눈앞에 있는 듯 너무나 선명하다 진강산 정상에는 산불 감시 카메라가 정상 동편에 설치되고 초교 4학년 때 봄 소풍으로 오른 후 기억은 잘나지 않는다
*도장리 민가의 진강산 산행 기념 축하하는 거의 합창
*벌대총 전설이 어려있는 진강산 정상 말 발자국
진강산 벌대총 전설의 말발자국은 지금도 움푹 파혀 당시의 상황을 재현 하고 있는 듯하다 진강산은 멀리서 보면 정상부근이 뾰족하게 솟아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상부근 밑은 너무나 넓은 광장이 있다 잠시 선배님들과 휴식하며 예기를 나눈 후 다시
남측 도장리 부근으로 하여 카톨릭대학 옆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약간은 경사가 져 있지만 그곳의 자연은 너무나 아름 다웠다 잠시 도로 인접 부분에서 점심을
하기위해 인산리 누촌 마을 소재 양초38회 전춘흠님이 운영하는 풀무골에서 맛있게
점심을 하고 해어졌다
*5촌 아저씨와 찿집에서
*진강산 정상
초하루의 일정은 그렇게 해돋이와 진강산 산행으로 채워졌다
다음날 나는 석모도 낙가산을 가기위해 오전 7시경 집을 나서 외포리 선착장 주변
성둑에 차를 세워놓고 석모도 카페리호에 몸을 싣고 2층 선상에서 겨울 바다,갈메기
그리고 하얀 거품을 뿜어대며 달리는 새해 다음날을 시작하게 되었다
*진강산 정상 뒷펀 광장
*이웃 팬션 누님의 겨울 반찬
이른 아침 오전 8시인데도 석포리 버스 정유장은 보문사 관광객과 등산객으로 붐빈다 잠시 석포리 민가를 지나 능선에 오르니 땀이 흘러 내린다 여기저기 녹지 않은 응달의 눈를 밟으며 천천히 발길을 재촉하니 탁 트인 서해바다가 너무나 시원함을 선사 해준다 멀리 마니산 그리고 고려산 황해도 연백평야가 선명하다.
*형제산 정상에서
*요인 광교산에서
보문사 뒤 너락 바위에서 서검도을 관망하고 다시 최종봉우리인 상봉을 향해 걸었다
석모도 낙가산은 내 고향이라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가족들과 산행 하기 좋은 명산이다 특히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저녁노을을 보며 바다를 보며 걸어보는 산행은 섬 산행의 묘미가 낙가산에 있다 8시에서 시작하여 상봉까지 갔다가 보문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12시반이 넘어가고 있다 주차장 근처에서 점심을 한 뒤 매음리 소재 온천탕으로 20분 정도를 걸어서 가 온천욕을 하고 나니 몸은 사쁜이 날아갈 듯 기쁘다
*울산 한마음 선원에서
*들녘 풍경
오후3시가 되어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09년초는 산에서 자연과 함께 시작하고 새해를 열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09년 년말 이라니 시간은 정말 빠르게도 흘러 간다
3월초까지는 농한기라 일거리가 없다 틈틈이 하우스 안에서 2월의 주말을 토벌벌통
재료를 만드는데 소비하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우스 안은 밖의 온도가 영하5도의 추위에도 일 하는데는 조금도 춥지 않고 오히려 한낮에는 더워서 위옷 조끼를 벗어야 할 정도다 틈틈이 마을 호관에 들러 어르신들과 점심도 함께하고 마을 예기도 하며2월을 보낸 뒤 3월초부터 하우스 안에 걸음을 펴고 갈아서 강화속노랑고구마포와 상추 그리고 시금치씨를 뿌렸다
*내 삶의 터전 작은별밭
*대문사이로본 장독대
*고구마 비닐하우스 설치
이제부터 농사일의 시작이다 매일 하우스안의 애기순를 관찰하며 하루가 시작된다 하우스 안은 벌써 4월말의 온도를 가리키며 식물들은 성장을 왕성하게 진행한다 호박모종도 심고 물을주어본다 야콘도 모종으하며 고구마순의 성장 모습도 지켜본다 하우스안의 초록풍경은 자연의 신비를 가득담아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자라나오는 식물에서 봄의 축복을 느끼게 된다
거의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고구마순의 발아가 여기저기 순을 내민다 호박순도 하루가 다르게 잎이 커져 가며 자라나는 것이 마치 인간 경쟁 시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각자의 환경이 같으면 우성학적으로 충실한 씨앗에서 건강한 모종이 나오게 된다
먼저 나온 놈은 다음에 나온 놈의 성장을 살필 겨룰 없이 자기가 최고인양 서로 경쟁하며 급성장을 주도 한다 빨리 커 지고 싶은 마음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공통 적인면이 너무 많다 3월 초순이 되어 못자리를 위해 상토를 준비하고 마사토 흙을 고은채로치어 놓고 고구마 포에 물주기를 1주일에 한번정도 시작한다
*고구마포에 돋아난 고구마순
하루가 다르게 고구마순은 성장 하며 줄기를 만들어낸다 상추도 파랗게 새순이 올라오고 잎을 내민다 올해 씨 고구마로 25상자를 넣었다 걸음은 원예용 걸음을 듬뿍 주고 했더니 고구마 순이 잘되어 우리가 심고남아 마을 분에게 분양까지 하게 되었다
*벗꽃 핀 길상면 강남고등하교
4월이되어 주변에 새싹의 잡초가 하나둘 꿈틀거리고 각종 씨앗파종준비 감자씨 넣기
로 밭일은 시작을 아린다 씨감자 10kg을 아우 영순의 도움으로 갈고 골을 만들어
검정비닐을 피복하여 놓았다 아우님 손길이 시작된 것이다 누가 요구하지 않아도
내 곁에서 나를 도와주는 아우 영순님이 내 곁에 잇다는 것이 한없이 고맙고 감사 할 뿐이다
*자연우리꽃
4월초 논에 물을 대주고 못자리를 만들어 벼농사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영순 아우가 우리 논에 못자리를 같이하여 못자리 관리에도 아우님손길이 내 손길 처럼 많이 도와주어 실패 없는 못자리를 만들어 성공했다 2년전 못자리 실패로 멀리 교동도에까지 가서 모를 이집 저집에서 겨우 구해와 아찔한 기억이 못자리가 1년 농사중 으뜸으로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못자리 관리가 중요함을 농사지으며 터득했다
*09년 못자리 모판 분리작업중 노래로 힘든일 달래는 아우 영순님
*빠져만 가는 머리숫
5월초에 주변의 푸름은 더해가고 모내기를 5월 중순경에 마쳣다
모내기를 하고나니 이번에는 토종벌이 분봉이 시작 한다 토종벌을 3년 전부터 사육하며 분봉된 벌을 받아 새 통으로 이전 안착하는 기쁨을 벌을 키우며 알게 되었는데
벌 사육에서 가장 바쁘고 아찔할 정도로 큰 묘미를 터득하게 된다
*벌이 분봉한 모습
5월 중순 부터 시작하는 분봉은 6월10일 사이에 마무리 하는데 어떤 날은 3통 정도가 한꺼번에 분봉하여 주인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부득히 저녁부터 시간이 나므로 어떤 날은 밤 11시가 넘어서야 모두 안착 하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는 20KG정도의 토종꿀을 수학하여 친지 동생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그 재미가 쏠 솔하고 비록 벌에 쏘여 얼굴 눈덩이가 밤 덩이가 될지라도 계속하고픈 일과 중 하나 이다
6월이 되어 벼는 논에 뿌리를 안착하여 푸르러 지고 비료를 뿌려야 하는데 너무 큰
힘이 되어 할 수없이 동력 비료살포기를 대여하여 살포하니 시간도 절약하고 아우 영순님도 함께 살포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되었다 사실 비료도 발육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량을 살포하다보니 매년 이웃사람과 가을수학은 되쳐 지지만
벼가 깔리지 않는 것이 안전제일주의 내 농사법이다 그리고 비료가 덜 뿌려져야 밥
맛도 더 맛있고 찰지다 올해는 각논의 드렁에 서리태 콩을 6월초에 심어 보았는데
콩 작물이 예상보다 알이 굵고 실하여 밥 할 때 안쳐 먹어보니 검고 푸른 콩에서 윤기가 나며 마치 밤맛과 같은 향이 나며 서리태고유의 맛을 맛볼 수 있어 좋은 한해 였다
가끔씩 드렁풀을 예초기로 깍을 때 콩 줄기가 절단되고 고라니가 덮벼서 콩을 절단하고 하지만 드렁콩은 매년 심어 볼까한다 드렁콩을 심게 된 것은 제초제로 논드렁을 죽여서 환경을 파괴 하는 것 보다 콩을 심어 논드렁도 살리고 소득도 얻게 되니 어쪄면 드렁은 경계이자 이웃과 농토를 분리하여 놓은 것 이지만 경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드렁도 자신의 밭 일부라는 것을 안다면 무심코 묵혀둘 이유가 없다
7월 들어 더위는 시작되고 모기가 극성을 부려 된다 장마 비도 많이 오며 토양을 살찌우게 한다 올해부터는 방문을 열어놓고 밤잠을 위해 예전에 사용하다 다락 구석에
놓았던 모기장을 치고 자니 솔솔 부는 바람에 모기접근 완전퇴치에 밤 잘도 께지 않고 너무나 좋은 밤이 되어준다 모기장의 위력을 시골집에서 확인해본 한해였다
8월의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아침 전1시간과 저녁 1시간의 농사일은 농사의 효율성을 알게 하는 좋은 시간 대이다 더워서 일하지 못하니 태양이 없을 때 일하는 농사꾼들의 하루일과를 농사경험이 많은 마을 어르신네들께서 배운 경험이다
낮의 길이가 길어서 8시가 되어야 태양이 넘어가니 긴긴해에 허기가 크다보니 저녁
간식을 많이 먹게 된다
9월의 태양은 짧아지며 조석으로 차가워짐을 몸으로 느껴 보며 오이 가지가 제철인양 열매를 수없이 맺어가며 고추수학이 절정에 이른다 하루의 긴긴해가 언제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자고나면 아침이 계속 된다 이일을 하고 나면 다음일이 그리고 또다른 일들이 눈앞에 대기 한다 이럴 때 경조사가 있다 보면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짐이 이을 두고 나온 말 인가 보다
10월이 찿아 오니 추석명절이 어김없이 찿아 와 들판의 누런 벼와 추수의 고마움을 알게 한다 고구마 수학도 준비하고 10월 주말이 농사일처리로 가득 매운다 이 때즘 가을 동창회 모임이 통보되지만 갈 수 없는 현실에 마음 달군다
살기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 가 많은 고민과 이처럼 농사일로 온 가을을 보내야
하는 푸념도 잠시 일에 착수 하다보면 모든 게 다 잊어버리고 몰두하며 일과를 마친다 일에 몰두 하다보면 일상의 잡념이 없어 진다 거의 간식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일을 하고 니면 몸은 피곤해도 정신적으로는 그렇게 맑아 질수가 없다
시간이 넉넉하고 편한 사람에게는 항상 잡념으로 정신을 황폐시킨다고 한다 이럴 때
농사일로서 하루를 보낸다면 정신건강에 더없이 좋은 것이 농사일이 제일이 아닌가한다 농사일은 자신의 끈기를 길러주고 소화가 잘되어 밥맛이 좋다 그리고 일과 중 마시는 막걸리한 잔은 그야말로 천연 보약한사발이다
우리 선조들이 일과 중 노래와 농아 그리고 막걸리로 힘든 일과를 흥과 노래로 달래며 기계화되기 직전의 일을 마무리 했던 그 시절이 어쪄면 우리나라가 거쳐 가야 하는 논 농사일의 중기라고 생각 된다 이렇게 우리선조들은 애환과 고통을 일구어 우리들에게 소중한 농사 경험과 체험을 우리들에게 선물해 준 것이다
지금의 농사일은 기계화로 예전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서 농사일이 전개 된다
기계화로 예전에 몇 일씩 걸리던 일이 불과 몇 시간 만에 해결되어지고 한마디로
속전 속결로 처리 된다 작은 인원 짧은 시간이 지금의 농사일의 세태다
트랙터와 콤바인이 없다 보니 하고 싶어도 할수 없다 하지만 농기계은행이 강화
농업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트랙터와 동력비료 살포기를 대여
하여 사용해보니 너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기계를 운영해
보고 싶다
11월은 추수의 계절이다 모든 곡식이 가을바람과 햇빛에 여물고 맛이 더해지니
강화농산물은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강화의 기후 조건은 매일 불어오는
북서풍에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온과 바람이 이슬과 비로 바다 물속에
함유된 각종 미네랄를 바람으로 운반하여 주고 강화의 땅기운의 기가 자연적으로
농작물에 흡수해주니 이보다 맛좋은 농산물 생산지의 천해조건을 구비한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맛이 좋다하니 부가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다른 지역 보다 비싸게 제값을 다 받고 팔리게 된다 이것도 강화에서 농사짓는 이의 특권이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양도 단위농협에 물벼로 모두 수매했지만 시간만 허락 된다면 외지인과 직거래로 내가 생산한 쌀을 직거래 해보고 싶다
올해 내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은 주 농사인 추청 쌀과 고구마 그리고 논드렁 서리태
팥,무우와 순무 각각120두,배추150포기 참께10kg,들게30kg,야콘20주,가지10주,고추400주,단호바20주,맷돌 호박30주,고구마녹말50되,토종꿀10 그리고 취미로 사육중인 토종벌 15통에서 토종꿀10병을 수학한 것이 전부이다
대부분의 농작물은 집에서 소비하고 친동생과 친지 및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데 줄때의 보람은 일궈오면서 힘들었던 과정이 한순간에 녹아 버리며 마음까지 넉넉해지며
농사의 기쁨으로 다가 온다
올해도 모내기와 벼 베기 그리고 고구마심기와 수학 시에 많은 친지 분들이 도와 주셔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의 고비를 넘겼다
매년 오셔서 수고해 주시다 보니 가을철에는 네가 생산한 순무와 배추그리고 고구마를 일손 돕기의 고마움으로 정성껏 준비해 나누어주고 있는데 줄때의 마음은 느껴보지 않으면 알수 없을 것이다
강화는 서울에서 가깝다보니 접근성이 좋아 강화에 오기도 수월하고 편리하다 다만
주말의 귀경길이 다소 정체 되느것을 빼고는 더없이 좋은 터전이 강화가 아닌가 한다 강화는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내 삶의 터전이다 때로는 농사일이 힘들고 고되다
하지만 내가 고향에서 농사일로 삶을 일구고 여러 친지 분들의 도움으로 농사일을
계속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함께 살아가는 동 시대의 한 가족 한마음의 마음으로 욕심 없는 농사일이
재미 있고 생태를 살려가며 내 작은 지혜를 농사일에 전념하며 작물이 싹트고
성장하며 열매 맺는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며 흙을 만지며 자연속에서 삶을 영유하고
싶다 50이 넘으면 자연 흙이 그리워 지고 흙속에서 자라나는 많은 미생물들이 자연
스럽게 살아가듯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올해 들어 특이하게 강화에서의 활동은 농업을 위주로 한 일 외에 강화기독교역사연구회에 3년 전부터 가입하여 기독교역사가 강화에 정착하면서 격어나간 고난과 더불어 강화지역에서의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 무엇보다 소중한 역사 경험을 해오고 있다 현회장인 이은용 장노님의 강화기독역사의 연구과정을 보면서 본래 고향이 강화가 아니면서도 참 많은 역사적 사실과 문헌들을 체게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강화 본토 배기의 한사람으로 부끄럽기가 짝이 없다
그리고 더 많은 강화 인들의 참여가 기대 된다 강화속의 역사는 곧 우리 강화선조님들 역사이자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 모두의 교육이 아닌가한다 이 역사모임에서 양도면 삼흥리 거주 하시는 양도초등학교 대 선배님인 흥천 교회 황원준 장로님을 만나게 되어 80이 다 되어 가시는 노년에도 지 칠줄 모르고 강화역사연구에 몰두하시는 모습에서 또 한번 나의 열정을 불태우게 된다
열정은 나의와 무관하게 맑은 정신과 강한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비밀이 여기에 있는듯하다 한달에 한번 한번도 빠지는 일이 없으신 황장로님께 다시 한번 건강을 기 기원합니다
지금도 치매가 심해지신 어머님이 내곁에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사실 어머님이 곁에 있어서 농사일을 해 나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조반 전에 농사 일 를 하고나면 뒤 치래 일은 항상 어머님이 마무리 하신다 5월부터 부쩍 들고 일어나는 잡초제거는 어머님의 거친 손이 해내 신다
어머님은 예전 부터 밭일에 능하신지라 고령에도 불구하고 호미로 잡초 제거하는 일은 내가 압도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노련하게 해 주신다
특히 어머님의 7월 강낭콩 까기는 프로에 가깝다 잠시 잠깐 동안 물 바기지를 금새
1통 수북이 콩을 까 놓아 가을에 풋콩을 까는 일도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다
그리고 집안 청소도 너무나 꼼꼼히 깨끗이 해 주신다 단지 우리 어머님이 치매로 옛 기억은 또렷하지만 현실에서 1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나신다고 한다
점점 히미 해지는 기억으로 가장 두려운 것은 가스 렌지 불이지만 지금 까지는 아무
탈 없이 잘해내시고 계시다
지금도 같이 하면서 어머니라 부르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인지 어머님이 곁에 있기에 마음은 편하고 그저 모습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삶의 활역소가 아닐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어머님이 다 그러하듯이 어머님이란 이름만으로도 하루가
편안하고 넉넉해지는 것은 어머니라는 보이지 않는 큰 사랑이 함께하기 때문일 것이다 네게 어머님하고 시골에서 주로 하다 보니까 본이 아니게 서울 우리집 처와 애들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함께해주지 못해 아버지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농사를 줄이라는 처와 애들의 성화에도 농사일에 친근감이 있는 것은 나이에서 오는
흙의 마술이 아닌가 한다 다시한번 처와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올해는 2년 전에 설치 했던 비닐 하우스를 해채 하고 흙을 복돋으며 새 비닐로 하여
고구마포를 해보았다 비닐하우스도 1년에 한번 다시 하기보다 2년 내지 3년은 무난히쓸 수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고구마순과 상추 고추,호박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는 안성 마춤이다 그리고 겨울 농한기에는 하우스 안에서 농기구를 정비하면 춥지 않아 좋고 무, 배추 보온도 땅속에 묻는 것 보다 효과가 탁월하고 오랫동안 본래 상태를 유지 하기 좋다
08년 이맘때 마을 뒷산 국사봉 중턱에 올라 아우 영순님과 산림조합에서 조림용으로
벌체하여 방치해둔 참나무를 경운기를 가지고 올라가 1경운기를 주어다가 표고버섯종균을 강화 산림조합에서 3만원어치 사다가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놓았다가 12월5일경 누워있던 것을 거치대를 설치해 종균을 비스듬히 일으켜 놓았다
얼마나 많은 버섯이 열릴지는 모르지만 이것도 올해 처음 해본 경험중 하나이다
요 몇일 사이에 종균상태를 살펴보니 새가 그랬는지 종균 스치로플마개를 마구 쪼아
버섯나무 거치대 밑에 많이 보인다 아마 먹이로 착각하고 계속 쪼아댄 모양이다
농사일은 해 보면서 경험하고 또 개선하여 봄으로 자연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 다른 분의 경험도 알아보아야 겠다
올해 난생 처음으로 1일 강사를 강화군 기술센터 농업 대학원4기 과정 중 외부강사
교육생으로 초대되어 3시간동안 내가 강화에서의 삶과 생활--1부와 작은 별밭 을
발전 계획서를 주제로 강의해 보았다 난생 처음이라 떨리는 교단에서 말이 이어지지 않고막상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 드려야 농촌에서의 농사경영에 보탬이 되고 이익이 될까 를 무척이나 고민 하다가 내가 농사 경작을 하게 된 이유와 그리고 그 과정을 진솔하게 설명하면서 나보다 연배가 한참인 50대와 60대 초반 그리고 40대 중반의 분들과 함께하다 보니 막상 초반30분은 많이 떨리다가 도 그 이후부터는 안정이 되어 내 패스를 유지하며 중간에 10분정도를 휴식하고 다시 2부 강좌를 안전하게 마치게 됐다 지금도 초강인 내 강의를 들어주신 농업 대학원교생들과 나를 초청해준 기술센터 관계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09년은 그저 평범하게 농사 지며 살아온 한해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알게 모르게 도와 주시고 격려해주시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드리고 새해에도 모든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되게 노력하는 한해가 도었음 합니다
‘
2009년 12월 29일
09년을 마무리하며 .........
김 인모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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