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톡쏘는 은행알 줍기

한마음주인공 2008. 12. 3. 11:25

   ** 08 콩수학으로 불리는 광경

아침에 은행나무 밑 개울에 들어가 물이 묻은

은행을 줍는데 쏜끝이 톡톡쏘는 차가움을 참아

가며 은행을 주었습니다

 

장화 신은 발은 견딜만 한데 장갑에 물이 묻은 은행알을

줍는데 강한 차가움을 느끼게 됨니다

 

초등시절 마을 어른들과 얼음언 웅덩이에 미꾸라지 잡기위해

삽으로 퍼내면 손으로 비집어 미꾸라지 잡을때 그런 추의와

같은 감촉이군요

 

마지막 은행을 줍는것이 생각하며 12월이 되어야

열매를 떨어트리는 은행은 참 매다림에 끈기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남들은 은행잎이 많은 나무에 올라가 장대로 은행가지를 

내리치며 은행을 수학하는데 나무를 후려치면서

은행을 수학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사람도 매를 맞으며 아프고 고통이 큰데 말없는 

은행나무라고 그 고통이 작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노란 은행잎에 개울바다에 수북히 쌓여있고 

큰 비나 한번 내려야 개울을 자연히 청소하게 될것 같네요

 

뒷밭 토마토 이랑에 심은 배추를 주말에 영하로 떨어진다기에

비닐로 덮어 주었네요

 

강화는 오늘 얼음이 4mm정도가 얼었는데 영하3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강화 기온이 서울 기온보다는 3~4도 낮은것은

해안에 접해 바다바람의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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