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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87)

한마음주인공 2008. 11. 11. 13:17
 
    옛날 어떤 관리가 선사(禪師)를 찾아와 정중히 예를 갖추고 이렇게 물었다. "내 안에 있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그걸 모르고 있다 는데 그것이 무엇인지요?" "자~~우선 차나 한잔 드시지요." "고맙습니다." 차를 다마셔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 그런데 아직 제 질문에 답을 주시지 않으셨읍니다. 그것이 뭔지요?" "바로 그거요" "그대는 지금 그걸 들고 있으면서도 모르오" "....................." * * * 도(道) 에 드는건 그리 어렵지가 않으나 그 핵심 파악의 여지가 문제인 것이다, 길이 어딘지를 묻는건 모순이고 착오이며, 대도무문(大道無門)은 어디 아무데도 길은 은 없는것. 그 문은 꼭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문이 있고 없고의 구분을 한다면 도와는 삼만 팔천리며 문은 어디에나 있다. 즉 자신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우물을 가르쳐 주었으되 대신 물을 떠마셔 줄수 없는 일 본인이 직접 물을 떠다가 마셔야 갈증이 사라지는 것이다. 해 저문 산골길에 나무 한 짐 짊어지고 지게목발 두드리며 내 집 앞을 읊조리니 높고 푸른 하늘은 물속에 유유자적하고 맑은 시냇물은 푸른하늘에 유유창천하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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