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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격이란!

한마음주인공 2008. 11. 11. 13:15
 
    옛날에 어느 마을에 지체와 학식이 높은 한 부자(富者)가 살고 있었다. 그는 인근 마을 유지나 학식이 높은 사람을 초청하여 음식과 술을 대접하고 대화하기를 좋아했다. 그 런데 하루는 주인양반의 생일 날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 여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한 스님이 남루한 누더기 차 림으로 그의 집을 찾아 가니, 그 집 하인이 주인에게 고하 기를 "왠 거지같은 스님이 주인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하 니, 그 주인 양반은 얼굴을 찡그리며 하인에게 말하기를 "오늘같이 경사스러운 날 그런 추한 거지 스님이 찾아오다 니 어서 가서 쫓아버리고 오느라." 문전에서 쫓겨난 스님은 돌아가 깨끗한 법복으로 갈아 입고 다시 그 집 주인양반을 찾아가니 그 주인 양반은 "아이고 이렇게 누추한 곳에 고매 하신 스님께옵서 찾아 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면서 스님을 상석에 모시고는 음식을 대접하자 그 스님 은 차려온 음식을 옷 속에 집어 넣고 있으니 궁금해진 주인 양반이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왜 드시지 않고 옷 속에 넣으 시는 지요?" " 아 네, 이 집 주인 양반이 대접한 스님은 내가 아니라 이 옷이니 옷에게나 음식을 먹여야지요" 하니 그 집 주인 양반은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은 처신을 깊이 깨달았 다고 한다. * * * 보통 사람들은 인격이라고 하면 나보다도 지체와 학식이 높은 고매함 만을 생각하는데, 인격이란 자각할 줄 알고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며, 일상의 사소한 행위의 하나하 나가 모범적이며 그 사람의 속에 갖추어진 마음의 양자 (樣姿)라고 했다. 또한 명성은 내가 취한 것이고 인격은 내가 주는 것이며, 인격은 바로 그 사람이고 명성은 그 그림자이며 또한 인격자는 일정한 자기 나름의 사상적 체계가 있어야 하고 높은 교양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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