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격적인 개학과 함께 집 주변의 검정 폐비닐 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 쌀쌀 하지만 태양이 올라오며
온기가 온몸으로 퍼진다 그동안 긴겨울을 지나며 얼었다 녹았다를 하는 것을 보며 지나온 시간을 오늘 비로소
비닐을 벗기며 새시작의 농사를 시작해 본다
버느나무에는 잎을 만들고 속사 인다 밭에서 시금치가 긴 겨울의 고난을 이겨나고 올라오고 있다 집 주변 참나무에는
까치들이 나무줄기를 모아 새집을 짓고 있다 그리고 집 주변 잡초들도 웅크리고 다시 움 틔우고 봄을 안고 일어난다
이렇게 2025년 농사일도 오늘 개학과 함께 시작한 것이다
이제 3~4일 일간 폐 비닐을 제거하고 그리고 논갈이 밭갈이도 준비해야 한다 먼저 논에 나가 지푸라기가 흩어진 것을 모아 태워주고 논갈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조금 지나 만 볍씨를 담가 못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이 처럼 3월은 농사의 시작이자 겨울방학이 개학하는 시기이다
올 해도 다른 해와 별다른 농작은 없다 그저 논에 모심고 밭에 밭작물 심어 하늘이 주신 대로 걷어 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농사의 일이 아닌가 오늘처럼 기온이 평년일보다 다소 높다고 하는데 이제 며칠 있음 매화도 피고 산수화
개나리도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 3월의 농사시작은 새로운 한 해의 새로운 다짐이다 그리고 올해는 예년보다 나은 농사를 바라며
그저 평범하게 농사일을 다짐하며 자연의 위대함에 고맙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전진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도 초등하교 2025년도 총 동문회 개최 20250315 (1) | 2025.03.16 |
---|---|
초등학교 입학식 20250304 (1) | 2025.03.06 |
복 두꺼비 동면에서 나오다 20250305 (0) | 2025.03.05 |
해풍김씨 대종회 제45차 정기총회 20250301 (1) | 2025.03.01 |
눈 많이 내리는 날 2025027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