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개나리꽃]

한마음주인공 2024. 2. 29. 13:48

오늘 지인  이순옥님이 카톡으로 (&&&  [개나리꽃]  &&& 이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 작은별밭과 함께 합니다

 

 

[개나리꽃]

 

               박하경 시인 

 

 

 수많은 세월을 뒷걸음쳐

 그 어느 날

 누구의 언약이었을까

 

 만나지 못할 안타까움을

 노란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잊을 수 없는 추억

 그 갈피갈피 마다

 변함없이 연년을 흩날렸을, 너

 

 아련한 눈길 머무는

 그 어느 곳에나

 그리움으로 채색하는 너는

 다시금 만날

 또 다른 날을 위해

 파란 잉크로 이름을 쓴다

 

 개. 나. 리.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