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월의 첫날 20231201

한마음주인공 2023. 12. 1. 14:41

12월의 첫날은 조용히 자연스럽게 찾아와 아침을 께워준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부탁하지 않아도

12월의 첫날은 그렇게 내곁으로 소리 없이 다가왔다  이제 한 장뿐인 달력 한 장 참 시간은 빠르기만 하다

똑닥 똑닥 1초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 한 달이 되고 11개월이 다 가고 이제 12월이다

 

어제부터 갑자기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중부지방은 영하 5도의 차가운 겨울날씨이고 남부지방도 

영하 2도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 이제 12월이다 추워 질 때가 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우리는 더 큰 추위처럼

느끼며 시간의 흐름속에 오늘 우리가 살고 있다

 

 

첫날이다 첫새벽이다 다 같은 그런 의미지만 그래도 12월은 나에게 농사의 방학이다 아니 농민의 휴가철이다

휴가는 여름철 한철 정해진 것이 아니라 12월의 추위에도 농부의 방학은 언제나 폭은하고 넉넉하다

일단 올해 농사의 잘 잘 못됨 을 떠나 자연이 안겨다 준 그 단하나의 고마움우로도  우리를  안정의 마음으로 안내한다

 

올 한 해 동안 농사를 다 마무리하고 12월의 첫날 나에게 다가오는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이 그저 나를 행복으로

몰아 주는 기분이 아닌가  한결 같이 농사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그 시절 그 시기가 이제 먼 훗날 많은 추억거리로  오래오래 기억되게 할 것 읻다

 

 

 

구령미밭 들께베기 20231009

 

 

비록 12월의 첫날이라 더욱더 연말의  말기 기운을 접하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너그럽다 그리고 올 한 해 내 농사일을 

말없이 따라와 슬며시 해준 사랑하는 아내 지윤과 와 이웃 석영순 아우님이 지금 차 한잔을 마시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누구보다 내일 처럼 일 해준 영순아우님이 더욱더 새록새록 고마운  마음으로 다가간다

 

 

그래서 12월은 누가 뭐래도 다른 어느 달보다 더 새롭고 풍요롭고 정겨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오늘이 가면 내일은 자연이 오고 언젠가 누구로부터 받은 메시지가 새롭다 어제는 역사이고  미래는 미스터리이고 오늘은 선물입니다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행복의 소유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정말 오늘 이 기쁨과 감사의 행복의 날이다

 

 

농수로 들께를 베면서 20231008

 

 

이 글을 적으며 해마다 연말 연시 나 연초의 틀에 박힌 감사의 고정관념  글(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등의 글)들을 보내는 것처럼 오늘 12월 1일이 더 가치가 크고 더 유익하며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내 마음의 평화를 전하는 좋은 날이 바로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그동안 올한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020장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