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

들께 털기 1차 20231021

한마음주인공 2023. 10. 24. 17:53

들게 털어야 하는 시즌이다 논두렁에 심었던 들개를 10월 2일에 베어 집뒤 개울가 옆에 세워두었던 들게를 

10월 21일이 되어 털게 되었다 들게를 베어놓은지 20일 후여서 들께는 바삭하게 말라있다 다만 토용일 아침에

강한 소나기가 아침 8시에 20분간 쏟아져 들게가 젓어있어 아침 일찍 못하고 바람에 마르기를 기다려 오전 11시

반에 겨운기간 앞에 큰 까레를 깔아놓고 들게를 까레쪽으로 모아 두었다

 

들께1차털기 도움주러 오신 전동찬 형님     20231022
들께 풍구 선별과정    20231022

점심식사를 하고 곧장 들께를 손 털기로 하였는데 비는 왔어 조금 축축해도 들께는 잘 털어지며 떨어지는 소리에

농부의 열정을 느끼게 된다 예전부터 손털기를 하였던 어머님 생각이 절로 난다 하루종일 빨래터 방망이로 하루종일

두둘여 들께를 털었을 그 시절 생각하니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기술로 들게를 톤다하니 조금은 서글프기도 하다 

 

 

아시다시피들께는 허브 작물로서 참깨보다도 들깨 기름이 더 우수하다고 하니 들게 향에 취해 들게를 아내와 둘이 들게 대를 옮기며 털어본다 생각보다 들게가 많이 나오는지 들게 쏟아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저 한새악 한 생각에 들게를 털고 말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한 다발 한 다발 들게를 터는 어느덧 오후 5시다 주변이 어두워 일단 오늘 일은 중지하고 밑에 깔아놓은 들게 받침 깔게을 양쪽에서 반씩 접어 접어두고 오늘 일과를 마무리했다 나머지는 내일 아침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모처럼 들께털이를 오래 하다 보니 오른손잡이 손목이 시큰 거린다 그래도 농사지은 것을 버릴 수 없으니 일단 아픈 손목을 파스를 붙여가며 털어야 할 것 같다 나는 큰 몽둥이로 처음 털기 전 크게 두둘이고 다음엔 아내가 2차로 두둘이니 확신 터는 속도가 나는데 아내는 손목이 아프다며 울고 말아 버린다 이럴 때 왜 들께는 많이 심어 나를 괴롭힌다고 해대니 나는 할 말이 없다

 

들께 1차털기 까레 펴기직전    20231022
들께털기옆 순무자란모습   20231022
손으로 들께 털기 1차   20231022
들께 튐 방지들께장벽 20231022

다음날일인 10월22일 일요일 아침 일찍 7시에 아침을 먹고 논에 나가 벼탈곡을 위한 가장자리 서편논과 함바뜰논을 해놓고 오니 오전 9시다 이내 들깨까레를 다시 펴고  하우스 주변 들게를 날라다가 오전 12시까지 다 털고 점심 후엔 들게 풍구로 1차 들께잎과 큰 줄기를 갈퀴로 걷어내고 풍구에 날려보니 수학한 들게가 2말 정도 나온다 이틀에 걸쳐 2말의 들게를 다해 치우고 잠시 쉬며 오늘 들게 털기 1차분을 마무리하게 한다

들께털기 머리서 보기 20231022
들께풍구로 들께 이물질 제거   20231022
들께다 털고 들께만을 위한 세정작업   20231022
들께를 다털고 갈퀴로 들께잎과 거치대를 걷어낸다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