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 박서진님이 &&& 자화상 (自畵像) &&&&라는 글을
주셔서 사진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함께 공유 합니다
자화상 (自畵像)
宇田 朴 西 震
아픔의 옷을 벗고 보라
거듭난 박달나무여 !
포화에 붉게 물들어간
처절한 낙동강 전선
그 가운데서
생명 씨앗 잉태되어
열달 만에 고고성(呱呱聲) 올린 곳
하마 일흔 두 돌 !
남다른 출발은
끝없는 추락 속에
멍에 쒸워져
소낙비처럼 울부짖었다.
아아, 그래도 참고 견디며
저 먼 곳 향한 발걸음은
주체할 수 없는
태양의 빛 받아
향긴 없으나 꽃 피워
눈에 뛸 열매 맺었으니
사랑도 미움도
모두 모두 두 손 모아
당신께 드린 몸- - - - -
주인공 없는 연극 무대
그 슬픔의 강물에서
다시 피어오르는
찬 새벽의 물안개 속에서
새 날의 불꽃 피웠지
문득 문득 떠오르는 향수
4차원 세계 같은 고향
난, 그 곳으로 가고프다.
아니, 가야 한다 !
처음과 끝은
아버지의 가슴이었지
그리움에 그리움 더해
이제야
어렵사리 환희의 만남 가졌으니
당신 속에 살고 싶구려
영원히!
영원히!
'좋은글,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수환 추기경의 언론관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언론의 세 가지 임무>> (0) | 2022.12.09 |
---|---|
《80세가 넘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 (0) | 2022.12.09 |
♡어느 철학자의 소통법♡ (0) | 2022.12.09 |
약 속 (0) | 2022.12.08 |
깨달음을 (0) | 2022.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