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강낭콩을 수학 하는 그런 시기이다(강화도 7월 15 ~7월 30일) 그런데 8일 전에 퍼부은 강화 지방
호우로(200mm 이상 폭우)로 강낭콩 잎이 시들더니 마침내 강남콩 줄기까지 맑은날에 폭염으로 맥을
모치고 시들어 건조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강남콩 농사를 지어 보면서 강남콩 수학기에 닥쳐온 엄청난 피해를 처음 당해 본다
폭우가 있기 전에는 그렇게 싱싱하고 파란 잎이 보기 좋게 뽐내고 있더니 폭우에 이어 연이은 폭염으로
강낭콩 밭이 쑥대밭 이 되었다
강낭콩은 푸르름으로 잎을 넓히고 꼬투리를 길게 느리며 속 알을 채우다가 비가 와야 비로소 완숙되어
장마철에 수학하는 것이 강낭콩이다 예전에는 강낭콩을 방안에 깔아놓고 불을 때어서 말리는 부모님들의
농사방법이 생각난다
강낭콩은 장마 오기 전 가뭄으로 베실 되다가 장맛비가 와야 그때서야 몸을 부풀이며 콩알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 작물이다 그런데 올해는 폭우 장마와 곧봐라 폭염이 덮쳐 엎친데 더친 격으로 강낭콩이
줄기잎 모두가 망쳐 강낭콩 농사를 망쳐 놓은 격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마을 강낭콩뿐이 아니라 옆동네에도 아니 강화 전체가 다 그렇다 한다 처음에는
폭우로 그런가 했더니 폭염으로 줄기잎 모두를 건조해 놓았다 그래서 강낭콩 밬 비닐을 중간중간 걷어놓아
뜨거운 온도로 강남콩 뿌리가 죽었나 하여 비닐을 여기저기 헤쳐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적으로 퍼부은 비와 그리고 33도 이상의 고온 이 바로 강남콩 줄기와 잎을 모두 말라버리게 하여
강낭콩이 여물지 않아 강낭콩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아픔을 안기게 되었다 이것도 아무 기상 이변으로 오는
자연 현상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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