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정비닐 피복 작업중 대처인을 만나다 20220410

한마음주인공 2022. 4. 12. 16:48

이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 24도까지 치솟고 있다 진정 농사일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오랜만에 삽을 잡고 일하다 보니 근육이 당겨온다 물론 피로도도 다가오고 잠시 쉬어가며

점심을 막 먹고 있는데 오전에 내가 일하러 간 옆 집에서 눈인사를 했다

 

오른쪽분이 방학동 청진동해작국집 사장님

 

 

참 신통하게도 오늘 내 아우인 석영순ㄴ님이 김포로 못자리 흙 \ 작업으로 참석하지 못한 격이어서

어떻게 비닐 피복 작업을 해야 하나 하고 있을 때 오전에 만난 그 옆집 분이 전화가 와서 전화를 하니

점심식사 준비 중인데 ㅇ아침에 끓여 놓은 김치 대지 찌개를 가지고 소주 1병을 지고 오신단다

 

 

이럴 때 나는 부처님을 대신해서 오신다는 감을 잡고 기다리니 잠시 후 그분이 내가 가르쳐준 주소로

티맵을 활용해 우리 집에 차를 댄다 그리고 내리더니 큰 냄비 하나를 가지 고내리며 내게로 와 우리 주방

으로 가 식사를 하시고 나는 소주 1병을 대접했다

 

 

 

그리고 나는 이분에게 보답으로 군 고구마 1박스를 드렸다 점심을 다하시고 일단 사장님 차에 군고구마와 큰 냄비를

갔다 놓고 오시라 했다 나는 비닐을 준비해 우리 밭부터 장 비닐을 치기 시작했다 사실 혼자 비니를 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바람이 불면 참 황당하다

 

 

바람에 비닐이 날려도 오늘 처음 오신 사장님이 잡아 주니  혼자 할 때보다 능률이 배가 된다 처음 인연 그리고 처음 만난 오늘 모든 것을 곰곰이 생각하니 이분은 바로 부처님으로 하하여 내 곁으로 오신 부처님 이시다

역시 나이도 동년배라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데가 많다

 

 

누구나 처음 일을 하게 되면 서툴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이력이 생겨 작업 속도가 증가한다 그래서 모든 일은 처음 시작할 때와 나중에 끝나는 지점이 상당한 차이를 보게 된다  오늘 생각지도 못했던 귀인(부처님)이 오셔서 비닐 피복하는 도와주시니 일은 생각보다 일찍 오후 4시에 끝 네게 되었다

 

 

오늘 청진동 해장국 사장님과 큰 인연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게 되니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된다 참 믿기 어려운

기적의 일을 오늘 하게 된 것이다  시골에 살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일을 도와주고 도움받는 그런 일이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