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우젖 사러 외포항에.........20201101

한마음주인공 2020. 11. 2. 13:26

어제 비가 내린 뒤 조금 더 차가워진 아침 이제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기온은 더 내려가게 되니 이가을의 정취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게 된다 사실 요즈음 매우 건조했다 추석 이우 비가 없어 논과 밭에서 먼지가 엄청 일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비 양은 그리 많이 내린 것은 아니어도 가을 가뭄으로 타가던 김장 무 배추에는 아주 좋은 비가 되었다

 

어제 저녁에는 작은 별밭 거주 화자 누님과 함께 외포항에 김장용 새우젓을 사러 갔었다 조금 늦은 저녁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많은 새우젓이 가게마다 가득히 쌓여있어 기을 김장이 멀지 않음을 알게 되나 사실 김장은 예전부터 입동이 지나서부터 한다고 하였기에 올해 입동을 알아보니 11월 7일(음력 9월 22일) 이번 토요일이다

 

20201101외포항에서

 

가을김장용 새우젓이 그래도 작년보다는 좀 저렴(약 30%)하게 사 왔다 리고 사는 길에 생새우도 2kg 사 왔다 올 김장은 아마도 이번 주를 보내고 다음 주인 11월 14일 경에 하려고 한다 작년에도 11월 15일에 한 것으로 기억된다 다만 올해 긴 장마로 고추 가격이 에년보다 많이 올라(2019년 대비 100% 인상) 조금 부담이 된다

 

 

김장 배추는 예년보다 덜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김자용 수요를 총족하게 된다 다만 김장 무는 씨앗 파종에 문제가 있아 발아가 안되어 조금 적게 무를 키우게 되었다 순무는 아주 적게(예년 대비 60% 감소)되어 겨우 우리 집 먹을 물량밖에 안되게 되었다

 

 

이렇게 김장을 하게 되면 기본인 배추무우외에 새우젓 고추 가격 마늘 가격 및 양념류 등을 살피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예년 비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작황도 김장비용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김장은 우리가 겨울 동안   먹게 되는 식탁의 큰 반찬이기에 해마다 김장철 새우젓 시장은 북적이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김장철을 대비하며 잘 자라준 무우 배추가 고맙고 그러한 여건에 식구들이 모여서 가을 김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 가을 김장을 생각하며 벌써 김장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 그만 큼 올 한 해도 시간이 많이 흘러간 것이다

 

 

김장철이면 생각나는 새우젓 그 주 산지가 바로 강화 앞 바다라고 하니 아마도 강화는 새우들이 자라기 적합한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 바다가 아닌가 싶고 그런 바다의 외포항에 있어 새우젓을 가려가며 살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2020화재로 새로 단장한 외포항 새우젓 시장에서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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