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산길을 가로막고 있다 그리고 산길 옆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안개 낀 아침산길을 더욱 경쾌하게 들려온다 그리고 아침이라 시원한 감촉이 너무나 신선하고 기분 좋다 그리고 숲길 그늘진 산길 아래 낙엽이 쌓여 푹 심한 감촉이 발거 움을 더욱 재촉하게 된다
여기저기 산길에 이제 잎모양이 완전 제모습을 찿아피어오르고 이름 모를 풀과 나무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자연향이 너무
은은하고 포근하다 이따금 산길에서 만나는 청설모가 큰 아가시아 나무를 오르내리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산길은 사람뿐이 아니라 작은 나무와 작은 동물 그리고 오늘은 30m 거리의 고라니도 보았다
고라니는 사람을 보았는데도 놀라지 않고 달아나지도 않는다 마치 이러한 사람과의 만남이 처음이 아닌지 말이다 산길옆
인공으로 조성된 약수터 식수대에는 아침 물을 길어가는 사람이 물통에 물을 받고 있다 작은 능선의 산길은 경사도가 적어 너무나 걷기 하는 사람들에게는 노약자나 어린이도 활보하기엔 너무 편안한 산길이다
아카시아 나무를 처다 보니 곱게 피어있던 꽃들이 시들어 하얀 꼬투리의 꼭지만이 앙상하다 그리고 아카시아 잎은 퍼질 대로 퍼져 보기만 해도 아주 훌륭한 나무색을 뽐내고 있다 아침산길옆에 박달나무 한그루에서 퍼져 나오는 꽃 향기도 정말 너무 좋은 향기를 발산한다 그래서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내 주변 여건이 허락하면 이산길을 걷게 된다
산길을 천천히 걸어가며 내 몸의 숨소리를 귀 기울여 내 몸속의 작은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걸으며 오늘 할 일들을
생각해보며 오늘 이와 같은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주인공에 감사하며 당신이 나의 근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일체 모든 것이 다 주인공 당신이 나툼임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속과의 약속을 하게 된다
천천히 자기의 들이쉼과 내쉼을 알아차리며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나를 마음에 되새기며 오늘 같은 내일을 오직 주인공에 일임하며 천천히 힐링의 내속으로 들어가 본다 아무리 고달프고 힘겨워도 당신이 내 안에서 다해주니 걱정 없는 나를 잊게 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이아침 산길에서의 힐링을 사랑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리태콩 2차 파종20200607 (0) | 2020.06.08 |
---|---|
강남콩이 꽃을 피우다 20200605 (0) | 2020.06.05 |
기차길,개천길,꽃밭길,강을건너는 나무다리,자전거 보도 분리길,개천의 큰 잉어들 (0) | 2020.06.03 |
산길을 걸으며.......... (0) | 2020.05.28 |
모내기 하던날20200524 (0) | 2020.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