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사

작은별밭 콩수학

한마음주인공 2015. 11. 11. 13:16

이른아침 경운기를 가지고 들로나가 서녘 논드렁에 심어놓은 서리태 콩을 뽐아다지고

들어와 마당에다 널어 놓았다

 

 

서리를 맞으며 익어 간다는 서리콩이 가뭄으로 속알갱이르 부풀리지 못하고 콩알을

반정도 맺은후 콩껍질을 말리고 있다

 

 

군데 군데 말라 죽은곳과 난쟁이 상태로 한해를 모질게 보낸 서리태 콩아무가 무척이나

안스러 보인다

 

 

 

집앞 배수로의 은행나무는 이제 노란 잎으로 물들이고 은행알을 하나둘 떨어트린다

이제 은행으로서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다

 

 

 

비닐 하우스안의 고추대를 몇일전 정리해 놓아 그곳에 볏짚 썰어놓은것을 앞논에서 갈퀴로 긁어 고추골에 골고루 뿌려주고 우박비료1포와 복합비료 1포를 뿌려 놓았다

 

 

 

2-3일후 비닐 하우스안을 갈아엎어 놓고 시금치를 뿌려보려 한다 서리맞아 시들은 고추대도 뽐아야 한다

 

 

 

이처럼 이계절 이시기에 할일은 하나두리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은 농부의 마음을 풍요

롭게 해주어 다행이다

 

 

 

이제 콩 타작을 하고 나면 농사일은 하나둘 없어지며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게된다

그래서 긴 겨울을 농부의 휴식기간이자 농사공부의 재 충전기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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