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사

작은별밭 벼터는날

한마음주인공 2015. 10. 26. 14:02

토요일 새벽5시경에 요란한 천둥소리와 바람소리에 께어 밖에나와보니 소나기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오늘은 벼베기를 하는 날인데 아마도 비로 연기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내 안으로 들어와 오늘 할일을 차한잔 기울이며 생각에 잠겨본다

 

 

 

갑작스런 비로 마당에 샇아둔 들께와 팥들이 비에 흠뻑 져져있다 오전 7시가 되어 다시 날씨는 언제 비가 왔나 심을 정도로 맑아진다

 

 

 

탈곡을 못하게 되어 집주변의 감나무 감을 따서 함지박에 주어 담고 벼 털기작업에는 전혀

생각에서 떠나 있었는데 저녁 5시경에 우리집앞에 콤바인2대가 동시에 들어와 벼를 베어준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여 박카스 5병을 일하는이들에게 전해주고 물어보니 장지포들판의

논 6자리를 다 털고 마지막으로 우리집앞논을 턴다고 한다

 

 

 

이렇게 나의 가을 수학를 도와준 건평의 농업대학동창 남궁현철님께 감사들이고 매년

알아서 탈곡해주는 이일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제 장지포논의 가을벼 수학은 끝 마무리 단게에 와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1주일이면

드넓은 장지포 벌판이 다수학되게 되고 황량한 벌판으로 변한다

 

 

 

 

 

기계 수학의 편리함과 신속함에 놀랍게되고 이러한 기계작업에 의해 내가 농사를 경영하는것이 작은 인원으로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 아버님 시대에 비하면 놀라운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그 시절엔 낮으로 일일이 벼를 베어

놓고 벼전을 뒤집어 소에 멍애를 언져 양짝 마구리짐칸에 볏짐을 2줄로 5개정도를 양쪽으로채워 소로 중간 달구지 지점까지 운반해 놓고 일일이 논둑에 벼단을 쌓어둔 기억이 있다

 

 

 

지금에 비하면 몇 단계를 뛰어 넘어 논에서 일사천리로 벼알로 나오니 얼마나 편리하고

확실한 기계인가

 

 

 

벼 탈곡을 하기위해 볏집단을 마당 한편에 둥글게 원형탑을 쌓아 맷돌에 내리치다가 발동기 라는 원동기 기계로 탈곡기를 돌려 털다가 이제는 논에 지나가며 수학하는 그런 시대에

벼농사와는 2차원이상을 뛰어넘은 그런 시대에 우리가 벼농사를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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