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로운 조언

[스크랩] 6월 10일 - 스님과 창녀

한마음주인공 2009. 7. 9. 15:12
 
스님과 창녀
 
    흔히 종교인, 지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함으로써 진실함을 보이려 애을 씁니다. 정말 자신에 진실하다면 고백할 필요가 있 겠습니까? 진실을 가장한 허위와 위선은, 어떠한 행위라도, 용서되지 않습 니다 가장 고결하고 근엄한 체하는 순간에, 가장 위선적인 악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이 진실 쪽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습니다 향 냄새 극윽한 사찰과 멀지 않은 곳에, 한 매춘부의 집이 있었 습니다. 그 매춘부의 집에는 하루에 수 명의 남성이 들락거렸습 니다. 그럴 때 마다 스님은 툭 하면 매춘부를 불러놓고, 부처님께서 사음도 간음도 하지말라 했거늘 너는 밤낮으로 죄를 짓고 있으니 도대체 그 죄의 대가를 어찌 받으려고 그러느냐?” 그 때마다 가난한 매춘부는 법당 밖에서 무릎을 꿇고 부처님 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 습니다. 어느 날 저승사자는 스님과 그 창녀를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그 런데 어찌된 일인지, 매춘부는 극락으로 가고, 스님은 지옥으로 끌려갔습니다. 스님은 항변을 했습니다. “잘못된 심판이다. 일생동안, 금욕과 절제 속에서 부처님을 경 배한 저는 지옥으로 가고, 더러운 창녀는 극락으로 가다니 말이 됩니까?” 이 때 저승사자가 말했습니다. 염라왕의 심판은 공명 정대하다. 너는 평생 스님이라는 자만심 과 명예만을 지키며, 죄를 가릴 줄 알았지만 중생의 아픔을 몰 랐다 보라, 저 여인은 몸으로 죄를 지었지만 마음으로는 진정한 기도 를 했다 가난한 이웃과 끼니를 나눠 먹고, 의로운 자의 편을 들 기도 했으니 이 얼마나 갸륵하냐.” 스님의 장례 행렬은 꽃다발로 덮여 있었고, 창녀는 몇 사람의 동료에 의해 거적에 싸여 운구 되는 장면을, 그 스님에게 보여 주면서 저승사자가 다시 이르기를 잘 알아두어라. 지상의 영광과 하늘의 영광이 다르다는 것을! 신은 인간의 순수를 본다. 매춘부가 몸을 파는 것보다도 더욱 더러운 것은 바로 종교의 권 위나 지식 권력을 내세워 남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 * 종교인이면 한번쯤 음미할 글이라 생각 됩니다 *

 



 

출처 : 지장 신행회
글쓴이 : 獨覺山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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