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로운 조언

[스크랩] 부처님 오신날을 맞으며

한마음주인공 2009. 7. 9. 15:09

      산사의 풍경소리
      합장은 나만을 위해 합장 아니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 옷깃 스치는 모든 이를 위해
      내 두손 모으지요
       
      눈물은 산사의 내리는 저 맑은비와 함께
      미움과 원망..증오마저 씻겨 내려갑니다
       
      염불은 한 사람을 위한 염불이 아니지요
      한없는 서글픔에 生 마감한 떠도는 恨을 위한 노래랍니다
       
      이 염불따라 가라 합니다
       
      흔들리는 촛불은
      소원성취 이루어 달라 밝흰것 아니랍니다
      내 몸 태워 님들 가시는 길
      어둠의 밝은 길이 보인다면
      내 남은살 몇점 더 태워 밝혀 드리렵니다
       
      피워나는 향은 가신 님들 위한 것이 아니지요
      살아있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
      힘겨움에 그늘진 모습에
      향내음 따라 너울너울 춤추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라 피워드린겁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리면서...
       
      -------------------------------------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봉축이기를 두 손 모웁니다
       
      독각산인 합장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