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합장은 나만을 위해 합장 아니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 옷깃 스치는 모든 이를 위해 내 두손 모으지요 눈물은 산사의 내리는 저 맑은비와 함께 미움과 원망..증오마저 씻겨 내려갑니다 염불은 한 사람을 위한 염불이 아니지요 한없는 서글픔에 生 마감한 떠도는 恨을
위한 노래랍니다 이 염불따라 가라 합니다 흔들리는 촛불은 소원성취 이루어 달라 밝흰것 아니랍니다 내 몸 태워 님들 가시는 길 어둠의 밝은 길이 보인다면 내 남은살 몇점 더 태워 밝혀 드리렵니다 피워나는 향은 가신 님들 위한 것이 아니지요 살아있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 힘겨움에 그늘진 모습에 향내음 따라 너울너울 춤추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라 피워드린겁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리면서... -------------------------------------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봉축이기를 두 손 모웁니다 독각산인 합장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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