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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상체질의학 강좌 (5) ] - 소양인의 심성

한마음주인공 2009. 6. 29. 14:07
태양인에 이어서 소양인의 심성(心性)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소양인은 용맹하고 민첩한 데에 장점이 있고, 매사에 적극적이어서 일을 꾸미고 추진시키는 데에 재간이 있다.
너무 앞뒤를 재다가 시기를 놓치거나 주저주저하다가 세월을 보내는 성격이 아니고 쉽게 쉽게 일을 꾸미는 성격이다.
그러나, 일을 잘 마무리짓지는 못하고 자꾸 벌이기만 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 하는 마음이 있다. 이것이 점점 심해지면 건망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에 이르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소양인의 성격은 항상 일을 벌이려고만 하고 거두어 정리하지 않는다. 벌여 놓은 일이 잘 안되면 그냥 방치해 버리고 또 다른 일을 벌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동료들을 애먹일 때가 많다. 또, 밖으로만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
밖에서 칭찬 받고 이름나는 것을 좋아하고, 안에서 충실히 일하는 것에는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남을 돕는 일에는 앞장서기 좋아하지만 자기 집안 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등한히 하는 편이다. 이것이 지나치면 사사로운 정에만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하여, 필요한 일과 불필요한 일, 중요한 일과 사사로운 일,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등을 구분해서 절도 있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기가 쉽다. 소양인은 또 속에 무엇을 진득하게 갈무리해 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숨기지 못하므로 솔직담백하며,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잘 참질 못하고 곧장 화를 내지만 또 금방 풀어지며 뒷끝이 없다.

요컨대, 소양인은 적극성과 민첩함을 가지고 있어서 사무에 능하며,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의협심과 봉사정신이 강하나, 행동이 경솔하고 성미가 급하며 화를 잘 내는 것이 단점이다. 또, 바깥 일에 분주하여 자신이나 가정에 소홀하기 쉽고, 지구력이 부족하여 매사에 시작은 잘 하나 끝 마무리가 시원치 않고 싫증을 잘 느끼며 체념을 쉽게 한다. 그러므로, 소양인에게는 정신을 깊이 수양하여 매사를 신중히 처리하는 공부가 어느 체질에서보다도 특히 더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원광디지털대학 한방건강학과
글쓴이 : 김규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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