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배

[스크랩] 벼가 까맣게 잘 영글었다???

한마음주인공 2008. 11. 13. 16:04

흑미가 만들어낸 새로운 풍속도.

가을하면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살랑이는 바람을 따라 황금물결치는 것이 가을의대표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쌀은 백미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쌀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원래 쌀의 색상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고 백미를좀 덜 가공하여 약간 누르스름한 현미와 완

전 가공한 백미, 그리고 흑미, 홍미가 있습니다. 즉 흰색, 검은색, 홍색 이렇게 세가지 색상의 쌀이 나와있습니다.

 

그럼 아직도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과 흑미가 처음부터 검은색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철원평야의 벌판에서 자라고 있는 검은색 흑미 논을 다녀왔습니다. 

 흑미는 잎사귀도 일부 검은색일뿐 아니라 벼 이삭도 이렇게 까만색입니다. 이 논을 보면 우리가 익히 해오던 황금벌판

이 아니라 적어도 흑미가생산되는 논을 바라보면서는 시~커멓게 잘 영글었구나 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이러게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시면 벼 잎사귀가 그렇게 까맣게 생겨보이지 않지만요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기존의

벼들이 심어진 옆 논과 너무나 달라보여서 웬만큼 먼거리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진짜 시커멓게 탱글탱글한 것이 잘 여물어 보이시죠?

 

 자 이것은 기존의 황금물결을 만들어 내는 백미를 생산하는 벼 입니다. 바로위 사진과 비교하면너무 차이나시죠?

 

 누르스름하고 탱글탱글한 것이 잘 여물고 있습니다. 올 핸 가을 태풍이 변수 겠지만 유난히 더운 날씨로 인하여 벼는

풍작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상기온으로 날이 더우니 이런 혜택이 다 오네요.

 

 고무래가 놓여있고 멍석은 아니지만 벼를 말리고 있는 풍경을 보니 정겹습니다. 이 벼는 올 추석에 햅쌀밥도 해먹고

햅쌀로 만든송편으로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려고 일찍 수확한건가 봅니다.

 

저는 원래고향이 아랫녘이라 벼 수확이 늦은 탓으로 추석이 오면 논 가장자리에서 잘 익은 이삭을 골라 손으로 �어서

햅쌀을 조금 만들어서 조상님께 차례를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만 철원은 수확이 빠릅니다.

 

 잘 여물어 보이시죠? 철원은 전국에서 제일먼저 수확을 합니다. 실제로 추석이 오기전에 철원 평야의 삼분의 일은 추수

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잘익은 대추가 풍성한 수확을 예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분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철원사랑야생화사랑
글쓴이 : 칼빈코스트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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