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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64)

한마음주인공 2008. 11. 12. 13:08

      대주혜해스님이 마조도일 스님을 찾아가니 이렇게 물었다. "어디서 왔느냐?" "대운사에서 왔습니다." "여긴 뭣하러 왔느냐?" "불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여긴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불법을 구한단 말이냐?" "네?.............." "네 보물로 어서 바꿔 가거라." "무엇이 제 보물입니까?" "부처가 네게 있는 줄도 모르는 너에게 내 어찌 그 보물을 줄까?" * * * 우리가 간절히 찾는 그 보물은 하늘에도 없고 바다에도 산에도 없고 밖에도 없으며 바로 내 마음에 있다. 일체가 다 이 마음이 다 만드는 것이다. 부처는 본래 신 따위가 아니며, 부처 란 크게 깨치는 것인데, 본래 부처는 여여한 데 이 마음 한 번 깨끗하면 바로 부처인것이 다. 흰구름 무더기 속 은빛 반달 한가하고 차거운 솔바람은 무정설법을 설하는데 티끌속 무상한 인연 한 찰나를 스치며 만고에 한잎 두잎 찬 바람에 나부끼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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