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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의 염화미소(拈花微笑)로 부터 탄생한 선(禪)은 부처님의 십대제자인 마하가섭
에게 전해졌고 그후로 인도에서 27대에 이르다 가 28대 보리달마조사가 선(禪)의 특수 사명을
띠고 동쪽인 중국으로 건너와 중국 선종(禪宗)의 제 1조가 되고, 이어 6조 혜능(慧能)에 이르러 진
정한 선(禪)의 진수가 활발하게 전개 되었다. 혜능(慧能)은 선(禪)은 자기의 본성(本性)을 보는
것이라고 했으며, 즉 견성성불(見性成佛) 마음 으로 단번에 진리를 움켜쥘 때의 그 찰나적 활동
돈오(頓悟)인 것이다. 여기에는 하등의 논리도 의문도 없다. 오직 내심(內心)만 장악하여 일체 마
음에 집착을 버리면 욕망의 잡념도 없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아 마음이 더럽히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선(禪)인 것이며 선(禪)은 어떤 추상적 술어 나 혹은 낭만적 신비주의를 띄지 않고 직접적이고 명백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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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만법이 모두 마음 가운데 다 있고
묘한 마음은 일체 만법을 먹음었나니
마음이 청정하고 고요하고 정적하면
번뇌의 때가 묻지 않아 성품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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