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을 밝히는 등불(273)

어떤 사람이 높은 나무가지에 올라가 나무가지를 입에 물고 위험천만하게 늘어져 있는데, 이때 나무 아래를 지나는 한 객이 "如何是 祖師西來意" 하고 물었다. 즉 달마스님이 인도에서 서쪽땅 중국으로 건너온 뜻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다. 인도에서 만리창파를 홀홀 단 신 중국으로 건너온 달마스님은 인도에서 세존으로부터 28대 법손이고 중국에서는 초조가 되고, 2조 혜가. 3조 승찬.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에 이어, 오늘날 우리 나라에 까지 선법이 전법되고 있다. 그래서 달마 스님이 중국에 온 뜻이 무엇이냐는 이것이 즉 화두인것이다. 높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입을 열면 떨어져 죽고 대꾸를 않하자니 질문에 배신하는 것이 되고, 진퇴양난이다. 이 때를 당하여 과연 어찌해야 하겠는가? * * * 祖師西來意(조사서래의)란 소위 공안및 화두로써 이 화두는 참선할때 참선자가 깨우쳐야할 과제인데, 즉 높은 나무가지에 입으로 물고 매달렸을때, 과연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단말인가 죽고 살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의 백척간두에서 진일보로 툭 깨치 는 것이다. 올때도 오는 곳을 모르고 왔다가 갈때도 가는 곳을 모르고 가느냐 온 곳도 가는 곳도 모두가 같은곳 뉘라서 무유 블랙홀을 증명하리오

출처 : 마음에 등불

글쓴이 : 曉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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