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산및 산행일지

[스크랩] 한남금북정맥 네번째(대안리고개~추정재)-天符經

한마음주인공 2008. 10. 21. 15:58
한남금북정맥 네번째(대안리고개~추정재)




유대민족이 구약을 가졌던 것처럼 상고시대에 우리민족도 고유한 경전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에 이르러 세계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이라 자랑스레 떠들면서도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경전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우리민족의 삼대경전은 천부경과,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쓴 참전계경,
그리고 삼일신고의 세가지다.

그 중 가장 오래된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일 뿐 아니라 유불선과 음양오행,
그리고 주역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우리 민족만의 경전일 뿐 아니라
전체 동양의 경전이며, 세계인의 경전이다.

이 천부경은 원래 환인시절부터 있다가 훗날 환웅에게 전해진 삼부인 세 개 중의 하나인
거울(용경)에 새겨졌던 것인데 환웅천황이 백두산 기슭에 신시를 개국한 다음
백두산 동쪽에 큰 비를 세우고 거기에 글로 새겨 훗날 통일신라시대까지 전해져 왔던 것이다.

이 비에 새겨진 천부경은 우리민족의 옛글자(훗날 훈민정음의 모체가 됨)인
가림다로 새겨진 것이어서 후세사람들이 판독치 못하다가
통일신라 시대에 해동공자로 추앙받았던 당대의 세계적 석학인 최치원이
백두산을 찾았다가 이 비석에 새겨진 글을 읽고 한자로 번역해서 전하는 것이
바로 여든한 글자의 천부경이다.

이 여든 한글자로 우주의 법칙 모두를 압축해 담은 번역문을 볼때에
최치원의 학식의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 구름 이경숙님의 글.


우리 천손 천민의 배달겨레는 개천 이래로 위대하고 거룩한 3대 경전으로
조화경인《천부경》과 교화경인《삼일신고》와 치화경인《참전계경》이 있다.

81자로 구성된《천부경》은 한배검께서 천부삼인을 가지시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오셔서 신시를 열어
인간을 넓고 크고 유익케 하기 위하여 만백성을 가르치실 적에
조화의 원리 곧 우주창조의 이치를 81자로 풀이한 참 경전이다.

말로써 전해 오던 것이 신지 혁덕(神誌 赫德)에 의하여 녹도문자(鹿圖文)로 기록되었고,
뒤에 신라의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선생께서 신지[*글을 맡은 사관 벼슬이름]가 쓴
그 천부경이 전자(篆字)로써 옛 비석에 적힌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작은 수첩에다 한자로 옮겨 세상에 전하게 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귀중한 경전이 오랫동안 묻히게 되었는데,
특히 조선왕조에 이르러서는 유교의 책만을 읽게 하고 이를 돌보지 아니 하였고,
그러는 동안 개천 4363(1916)년에 선천(宣川) 계연수(桂延壽) 선생께서
묘향산 석벽에서 이를 발견하여 개천 4364(1917)년 대종교에 전했으니...

- 대종교의 글.



위의 글들에서 보듯 천부경(天符經)은 단군조선 이전의 고대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우리 민족의 위대한 가르침입니다.

천부경은 비록 81자의 짧은 문장이지만 조화의 원리, 즉 우주 창조의 이치를
밝힌 위대한 가르침입니다.

그 문장이 짧고 간단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오한 뜻을 품고 있어,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고 많은 학자들이 여기에 매달려,
나름의 해석을 풀어 놓지만 여러 논란을 거듭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몇몇 해석을 대충 눈으로 훑어 봤지만,
그 뜻 풀이가 제각각이고 내용이 어려워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쉽게 풀이한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더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의 근본은 변함이 없고,
사람을 우러러 하늘의 밝은 빛을 비추어라고 터무니 없게 결론을 지어버립니다.


81자 천부경 원문을 올리니 한번 읽어 보시죠.



一始無始一(일시무시일)
析三極無盡本(석삼극 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一積十鉅無櫃化三(일적십거 무궤화삼)
大三合六生七八九(대삼합육 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운삼사성 환오칠)
一妙衍萬往萬來(일묘연 만왕만래)
用變不動本(용변 부동본)
本心本太陽(본심 본태양)
昻明人中天地一(앙명인 중천지일)
一終無終一(일종무종일)


우주는 시작됨이 없이 시작된 우주이니
하늘과 땅과 사람으로 나뉘어도 근본은 변함이 없고
하늘 땅 사람은 모습은 다르되 근본은 같으니라
하늘의 정기가 충만해지건만 담을 상자 없어 사람으로 변하노라
삼극이 돌고돌아 24절기를 만들고
삼극의 조화로 기가 몸과 마음을 감싸노니
하늘의 움직임은 묘하도다 삼라만상이 가고 오는구나
만물의 쓰임은 변해도 근본은 변치않고
근본마음이 본래 밝은 빛이니
사람을 우러러 비추어라. 천지간에 으뜸이니라.
우주는 끝남이 없이 끝나는 우주이니라.

- 구름 이경숙님의 해석.


한남금북정맥 네번째 나들이는 대안리고개에서 추정재까지인데,
중간에 쌍암재를 지나 525봉에 오르면 '단군지맥'이란 낯선 비석을 만나게 됩니다.

백두대간과 9정맥은 산경표에서 그 흐름을 적시해서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기맥이나 지맥은 앞서 가는 이들이 지도에서 분수령이 되는 산줄기들을 개발하고,
답사 후 이름을 명명하는 수가 많아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지맥이나 기맥이 그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료 찾아보니 단군지맥은 한남금북정맥에서 가지쳐 피반령,봉화봉을 거쳐 팔봉산,은적산을
넘어 금강으로 잠기는 팔봉지맥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팔봉지맥상의 은적산에 단군성전이 있어 팔봉지맥을 달리
단군지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 단군지맥 표지석 때문에 천부경을 다시 한번 읽어볼 기회를 가졌고
그  81자를 통해 우주조화의 이치를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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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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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 한남금북정맥 제 4 구간(대안리고개~추정재)
거리 : 구간거리(12.9 km), 누적거리(51.4 km)(접속구간 포함)
일시 : 2008년 5월 1일, 나무의 날
세부내용 : 대안리고개(09:50) -> 370봉 -> 490봉(10:30) -> 옛고개 -> 440봉/금적지맥 분기점
           (11:15) -> 개간지 -> 법주리고개/쌍암재(11:30) -> 새터고개 ->500봉(12:35)/점심
           후 13:10 出 -> 525봉/단군지맥 표지석 -> 514봉 -> 돌탑고개 -> 전기철조망 ->593
           봉 -> 602.1봉(14:22) -> 525봉 -> 545봉 -> 580봉 -> 살티재(15:40) ->475봉->521
           봉 -> 567봉 -> 헬기장 ->국사봉(16:45) -> 521봉 -> 393봉 -> 추정재(17:50)

           총 소요시간 8시간.
           만보계 기준 24,800보.

5월 1일 나무의 날.
노동절 휴일날입니다.

 

5월은 휴일이 많아 우리같은 종주꾼들에겐 절호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출발이 늦어 영동,경부,상주간 고속도로 3개 갈아타고
보은 나들목으로 나가 19번 도로타고 보은을 지나 대안리고개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어느새 여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오월의 시작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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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티(사흘티, 三日峙)

염둔에서 청원군 가덕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옛날에 노인이 고개를 넘는데 고개가 길어 사흘이 걸려 넘었다고 함.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 대안리→말구리 고개→살티→미티고개→청주에 이르는 길목이였다.

대안(大安)

마을 뒷산에 산제당이 있고 앞에 있는 활인봉(活人峰:424m) 밑에 살면
마을이 편안하다 하여 대안이라 불렀다고 전해오고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대안리(大安里)라 기록하였다

법주리

본래 회인현(懷仁縣) 동면(東面) 지역으로 버드나무가 많아 버드리(柳洞)라고 부르고
구룡산(九龍山) 밑의 큰 골짜기가 되므로 법줄 또는 법주(法主)라 하였다.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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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한남금북정맥 제 4구간 대안리고개~추정재 지형도

 


대안리고개 4H탑 앞에 주차하고 짐챙겨 출발합니다.
09:50

 

고개너머로 보이는 490봉의 정상 부근 경사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음~ 저길 올라야 한단 말이지...

# 대안리고개 한켠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

 

 

 

 

 

 

# 490봉 정상부근의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차례 올라 마루금에 오르고 길게 고도를 높혀 진행하다가 '370봉'을 넘어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옛고개'를 만납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가다가 한순간 급경사로 돌변합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코가 땅에 닿게 가파르게 변하더니 암릉구간까지 나옵니다.

 

낑낑 치고 오르는데 송홧가루가 노랗게 날아올라 재채기가 연신나옵니다.
에취,에취~~
신발이며 바지 등이 온통 노랗습니다.

 

드디어 능선 마루금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꺾어 조금 오르면 '490봉'에 이릅니다.
10:30

 

 

# 가파른 암릉길을 치고 오릅니다.

 

 

 

 

 

 

# 힘들게 올랐지만 아무 볼품없는 490봉 정상

 

 

 

 

 

 

# 송홧가루가 온몸에 달라 붙었습니다.

 

 

490봉엔 벙커가 있는데 MBA 교육을 같이 받은 직장동료가 전화를 해와서
이곳에서 한참이나 통화를 합니다.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올라온 고도를 거의 다 까먹고
350이 찍히는 봉우리를 하나 넘더니 편하게 진행하며 작게 오르내립니다.
그러나 고도를 계속 낮춰가는 형국입니다.

 

10:55
옛고개에 도착하고,
이후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둘,셋,넷,다섯,여섯개를 넘고, 일곱번째 봉우리를 치고 오르면
'440봉'이 나옵니다.
11:15 

 

 

# 금적지맥이 갈라지는 440봉.

 

 

'금적지맥 분기점'입니다.


금적지맥은 한남금북정맥 구룡산 어깨(44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구룡산,노성산,국사봉,거멍산,덕대산,금적산을 거쳐 보청천(금강의 지류) 좌측으로
뿌리를 내리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곳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90도 꺾어 떨어져 내립니다.
쌍암재까지는 고도를 130m나 내려야 합니다.

 

가파르게 내려가면 '검정색 차양막이 쳐진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표지기들이 나래비를 서 있습니다.
그 너머로 법주리와 가야할 정맥길이 조망됩니다.

 

철조망을 지나 절개지를 내려가면 넓은 개간지가 나타납니다.
배나무 묘목이 심어져 있는 개간지를 내려 오는데 햇살이 정수리에 내려 쬐어
대머리로 만들어 버릴려고 합니다.

 

개간지를 만들며 잡목들을 숲가에 잔뜩 쌓아두어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밭으로 내려가 길따라 내려갑니다.

잠시후 '쌍암재(법주리고개)'에 내려섭니다.
11:30

 

 

 

# 표지기들이 나래비를 서 있는 철조망을 만납니다. 가야할 길이 조망됩니다.

 

 

 

 

 

 

# 절개지를 내려서서 돌아본 모습.

 

 

 

 

 

 

# 숲과 개간지의 대조적인 모습.

 

 

 

 

 

 

# 쌍암재.법주리고개라고도 합니다.

 

 

 

포장도로가 고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밭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고개 좌측에 내려 섰습니다.


표지기들이 없는게 아마도 고개 위로 올라가 덩쿨속으로 진행해야 하는 모양이라
그냥 전방의 시멘트도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과수원을 지나 정맥에 합류하고 언덕을 하나 넘으면
인삼밭을 지나 올라 오는 고갯길과 만납니다. 

 

 

 

# 숲을 나서면 다시 고개를 만납니다.

 

 

 

고개에 내려서면 우측숲으로 올라가라고 표지기들이 손짓하지만
잡풀이 무성하여 헤치고 가기가 어렵습니다.

지도확인하고 그냥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산을 휘감아 돈 후 위로 올라가는데 전원주택들이 몇채 보이고,
고개 주변에도 전원주택 공사가 한창입니다.

정상이 바로 '새터고개'입니다.
11:58

 

 

# 새터고개.전원주택 공사가 한창입니다.

 

 

 

새로 형성된 마을이라 새터라 이름지었나 봅니다.
고개건너 큰 밤나무 옆으로 올라갑니다.

 

길게 밀어 올리다 계단식으로 3단을 밀어 올려 465가 찍히는 봉우리를 하나 넘고
잠시 내려 꼭데기에 있는 가파르고 희미한 옛고개를 지나
또 한차례 꾸준히 밀어 올리면 능선마루금에 오르고
우측으로 잠시가면 '500봉'에 오르게 됩니다.
12:35

 

이곳에서 점심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일주일만에 양지바르고 따뜻한 곳 보다는 시원한 그늘을 찾게 됩니다.
계절의 변화가 무섭습니다.
 

 

 

# 봉우리 분위기가 안나는 500봉

 

 

 

13:10에 다시 출발합니다.
막 출발하려는데 홀로정맥꾼이 올라 옵니다.


거풍을 조금만 더 했으면 민망할 뻔했습니다.
서로 인사하고 반대방향으로 헤어집니다.
 
잠시 내렸다 한차례 밀어 올리면 '525봉'이 나옵니다.
13:25

 

정상엔 '단군지맥'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고, 비석 뒷면엔 천부경 81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단군지맥은 한남금북정맥에서 가지쳐 피반령,봉화봉을 거쳐 팔봉산,은적산을 넘어
금강으로 잠기는 팔봉지맥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팔봉지맥상의 은적산에 단군성전이 있어 팔봉지맥을 단군지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一始無始一"로 시작되는 천부경을 읽어 보지만 그 뜻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시작됨이 없이 시작되고 끝남이 없이 끝나는 우주라!!! 

 

 

# 단군지맥 비석이 서 있는 525봉.

 

 

 

 

 

 

# 천부경 81자.

 

 

 

우측으로 떨어져 잠시 내렸다가 짧게 오르면 '514봉'을 넘고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면 고도계에 525가 찍히는데 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직진하여 평탄하게 가다가 잠시 내려 허물어진 돌탑이 있는 '옛고개'에 섭니다.
고개 우측엔 폐전기 철조망이 있습니다.
 

 

 

# 줄딸기

 

 

 

 

 

 

# 허물어진 돌탑이 있는 옛고개.

 

 

곧바로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데 계단식으로 3단을 올려 555가 찍히는 봉우리에 서는데
숲너머로 593봉이 우뚝합니다.


바람 한점 없이 무더운데 날파리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아래로 내렸다가 작게 봉우리 하나를 넘고 다시 길게 올라갑니다.

전기철조망이 우측으로 계속 따라 올라 옵니다.
예전에 목장이었나 봅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나무 깊숙히 파고 들었습니다.

 

길게 밀어 올리면 '593봉'에 이릅니다.
14:10 

 

 

 

# 593봉

 

 

폐방공호가 있고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습니다.


직진하여 진행하다 잠시 내리고 또 작게 봉우리 하나를 넘는데 폐진지가 계속 나옵니다.
길게 밀어올리면 '602.1봉'에 오릅니다.
 

# 청주삼백리 표지기가 달려 있는 602.1봉.

 

 

 

 

 

 

# 날틀이 계속 머리 위로 윙윙 날라 다닙니다.

 

 

 

602.1봉은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데 잡목이 우거져 조망도 볼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얻질 못했습니다.
주변에 군비행장이 있는지 큰 날틀이 계속 날아다닙니다.

 

정상을 나와 좌측으로 길게 내려가는데 완만하게 고도를 낮춰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깊게 떨어져 내립니다.
아유~ 이럼 별로 좋지 않은데? 틀림없이 또 올라야 할테니...

 

그런데 곧 나타나는 '525봉'은 고맙게도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게 됩니다.
곧 마루금에 오르고 편하게 진행하다 작게 하나 살짝 넘고,
한차례 올라 '545봉에 오르는데
이 곳에서 우측으로 꺾었다가 바로 좌측으로 틀어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길게 다시 오르는데 작은 바위 암봉길을 걷습니다.
길게 올려 암봉을 넘고 곧이어 같은 높이의 봉우리를 살짝 오르면 '580봉'이 나옵니다. 

15:17

 

 

# 은방울꽃이 가득한 묘지를 지납니다.

 

 

 

 

# 매화말발도리.

 

 

 

 

 

 

# 580봉

 

 

 

 

 

 

# 펜으로 정상표지 하나 남깁니다.

 

 

 

살티재까지는 고도를 160이나 낮춰야 하는데 깊게 아래로 내려
바위들이 부서져있는 잘록이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살티재인가?


그러나 고도확인하니 510이나 나옵니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길게 더 내려가면 '살티재'가 나옵니다.
15:40 

 

 

# 살티재. 이 고개를 넘는데 사흘이나 걸려서 살티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 가야할 521봉

 

 

살티재엔 돌탑이 있고 고개를 넘어오는 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
땀을 식히고 다시 출발하여 한차례 올렸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 가면 '475봉'에 오르고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는데 우측 숲너머로 521봉이 보입니다.

 

완만하게 오르며 우틀을 두번하여 'ㄷ'자모양으로 방향을 틀어 한차례 길게 오르면
'521봉'에 이릅니다.
16:08

 

숲너머로 567봉이 우뚝합니다.
대단타!

 

아래로 내렸다 곧바로 고도를 높히는데 3단으로 올립니다.
힘들게 낑낑 오르며 시원한 얼음물 타령을 혼자 해봅니다.
빙수야~ 팥빙수야~ 싸랑해 싸랑해~

 

16:30
'567봉'을 넘고 좌측으로 방향 틀어 갑니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히다 한차례 올려 봉우리 하나를 넘고 다시 길게 밀어 올리면
깨끗한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뒤에 '국사봉 정상'이 나옵니다.
16:45
 

 

 

 

# 잘생긴 둥글레.

 

 

 

 

 

 

 

# 국사봉 헬기장.

 

 

 

 

 

 

# 국사봉정상.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나?

그러나 좌측길로 길고 가파르게 내려가더니 그냥은 못보내주겠답니다.


한차례 밀어 올려 '521봉'을 넘고 잠시 가다가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길고 가파르게 깊이 내려가더니 또 잠시 올라 '393봉'을 오르고
좌틀하여 다시 깊고 깊게 떨어져 내립니다.

 

그러면서도 두어번 작게 오르내리며 계속 고도를 낮춰갑니다.
무릎이 시큰시큰합니다.

동진하는 이들은 이곳에서 고생 꽤나 하겠습니다.

그러다 숲을 벗어나 '하얀 시멘트길'을 만나 내려가면
32번 도로가 지나는 '추정재'에 내려 서게 됩니다.
17:50 

 

 

# 우측의 봉우리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 하얀 길을 만나 내려갑니다.

 

 

 

 

 

 

# 노란 애기똥도 만나고,

 

 

 

 

 

 

# 저 봉우리에서 길게 내려 왔습니다.

 

 

 

 

# 용창공예 

 

 

 

 

 

 

# 묘한 표정의 달마상.

 

 

 

 

 

 

# 늘씬한 아가씨도 만납니다.

 

 

 

 

 

 

# 머구미고개(추정재). 32번 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 주유소 뒷편 버스 정류소.

 

 

 

 

 

 

# 시원한 아이스바 하나 입에 뭅니다.

 

 

 

추정재 목공예점에서 잠시 공예품들을 감상하다 길건너 주유소 매점에 들러
하루종일 노래를 불렀던 팥빙수 대신 시원한 아이스바 하나를 입에 뭅니다.
아이고 좋타~~~!!

 

주유소 뒤 버스 정류소에서 미원행 버스를 타고 미원에 내렸다
다시 보은행 버스로 갈아 탑니다.

 

버스 기사에게 대안리에서 잠시 세워줄 것을 부탁해 보지만 일언지하에 거절을 합니다.
이번 한남금북정맥하면서 느낀 건데 이 지방 버스 기사들 대부분 아주 불친절하고
승객에게 고압적입니다.

할수 없이 창리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대안리로 차량회수하러 갑니다.

 

대안리고개에서 브레이크에 발 한번만 올리면 되는 일인데...

 

 

# 한가한 미원면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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