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산및 산행일지

[스크랩] 한남금북정맥 세번째(구티재~대안리고개)-오르고 내리고,오르고 내리고...

한마음주인공 2008. 10. 21. 15:57
한남금북정맥 세번째(구티재~대안리고개)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보은,청주,청원,증평,음성을 거쳐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에서 북으로 한남정맥,
서남쪽으로 금북정맥으로 갈래쳐 흘러 나갑니다.


대부분의 정맥꾼들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출발해서 칠장산을 거쳐
곧장 금북정맥으로 연결해 안흥진까지 가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는 백두대간, 한남금북과의 연속성을 살리기도 좋고,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남정맥과 달리 한남금북과 금북정맥은 산세가 서로 비슷하고
그 오르내림도 유사성이 많은 탓입니다.

저의 경우 한남정맥을 먼저 시작하여 끝내고 또 낙동의 대타용으로 금북을 먼저
졸업을 해 버렸습니다.

때문에 금북과 그 산세가 비슷한 한남금북의 흐름을 이미 금북에서 맛보기를 한 셈입니다.
따라서 크게 고도가 높지도 않으면서 끊임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금북의 산세를
나름 '금북스럽다'란 造語로 표현해 보기도 했었습니다.

속리산에서 출발한 한남금북이 세번째로 이어지면서
금북스럽다며 혀를 내 둘렀던 금북보다 훨씬 더 오르내림이 심하고
사람의 진을 빼는 산세에 넋이 빠질 지경입니다.

이거 '금북스럽다'가 아니라 '한남금북스럽다'로 말을 바꿔야 할라나??

그만큼 이번 구간은 오르고 내리고, 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 구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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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내리고,오르고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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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 한남금북정맥 제 3 구간(구티재~대안리고개)
거리 : 구간거리(12 km), 누적거리(38.5 km)(접속구간 포함)
일시 : 2008년 4월 27일, 해의 날
세부내용 : 구티재(09:20) -> 탁주봉갈림길 -> 456.7봉(10:05) -> 435봉 -> 작은구티재(10:30)
           -> 465봉(11:02) -> 492봉 -> 475봉 -> 묘지있는 옛고개 ->445봉(12:10) -> 옛고개
           -> 자작나무숲 -> 415봉 -> 보은터널위->벌목지->414봉(13:25)/점심 후 14:00 出->
           385봉 -> 중티마을고개 -> 산신제단 -> 430봉 -> 시루산(15:03) ->석산절벽->480봉
           -> 옛고개 -> 구봉산(15:53) -> 갈림길 -> 도랑이재 -> 435봉 -> 384봉 ->바깥대안
           고개/벼재(16:52) -> 424봉 갈림길 -> 줄무덤 -> 대안리고개(17:20)

           총 소요시간 8시간.
           만보계 기준 ??보.

4월 27일 해의 날.

6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집을 나섭니다.
영동,경부,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등 3개의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 갈아타고 내달려
보은 나들목으로 빠져 나옵니다.

다시 19번 도로 타고 보은 지나 청주방향으로 가다가 봉계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575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구티 사거리 지나 구불구불 올라 구티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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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봉

탁주리 뒷산.
산봉우리가 면내에서 세 번째 높은 산으로
늙은 스님이 속리산을 바라보며 절을 하고 있는 형국임.
높을 탑자를 써서 탑자봉이라 불려왔음

시루산(甑山, 시루봉)

중티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시루처럼 생겼음.
속리산 아래있는 4개의 시루산 가운데 북쪽에 있다하여 북중산(北甑山) 이라 한다.
중턱에 큰 지네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지네를 수호신으로 믿고 성황당을 세워 놓고
정월 대보름과 칠석 날에 제사를 지낸다고 함.


벼재고개/바깥대안고개

바깥대안에서 성티로 가는 고개. 고갯길이 험준하여 별이 떠오를 때까지 오른다 하여
별재라 부르던 것이 변하여 벼재, 비재가 되었다.
'별'은 '벼'의 고어임.


중티고개

탕골에서 창리로 넘어가는 군도 고개로 탕골에서는 가경관광농원이 조성되어있다.
탕골은 시냇물이 뒤에 있는 시루산을 돌아내려 가면서
시루에 떡을 찐다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도장-이(道場)

곰골 서북쪽에 있는 마을.
옛날 원님이 청주 왕래 도중 쉬어가면서
이곳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따뜻하며 사람의 마음이 안정되고
물도 맑아 산수가 좋다하여 도장이라 불렀다 한다.
'도장'은 '안방(樓閣)'의 고어로 산으로 둘러쌓여 안방같이 아늑하다는 뜻임.


서낭고개/대안리고개

안대안에서 바깥대안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
보은↔청주간 19호 국도상에 있음.
전에는 서낭당이 있었으나 도로 확장공사로 없어졌음.
이 고개에서 북쪽 안대안 물은 한강으로,
남쪽 바깥대안 물은 금강으로 흘러가는 분수령이 됨.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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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한남금북정맥 제 3 구간 구티재~대안리고개 지형도

 


구티재 거북상 한켠의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준비운동하고 몸을 덥힌 후 출발합니다.
09:10


#  구티재. 이정표엔 아홉 구자를 사용했습니다.

 

 

구티재 이정표 뒤 절개지 철망 뒤로 올라 갑니다.
계단을 오르면 묘지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야생화 구경하느라 시간이 마구 늘어집니다.

 

묘지 위에 서면 지난 구간이 조망되지만
오늘은 연무때문에 깨끗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곧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쭉쭉 뻗은 낙엽송 군락지를 지납니다.
시작부터 왜이리 가팔라? 하고 투덜거릴 무렵,
좌측으로 방향을 꺾더니 완만하게 경사가 바뀝니다.

 

곧 '탁주봉 갈림길'에 이릅니다.
탁주봉 정상은 정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 묘지위에 서면 지난 구간의 정맥길이 조망됩니다.

 

 

 

 

  

# 제비꽃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 꿀풀

 

 

 

  

# 머리 산발한 할미꽃.

 

 

 

 

# 솜방망이

 

 

 

 

  

# 껑충 키가 큰 할미꽃.

  

  

좌측으로 산의 사면을 우회하여 가다가 능선 마루금에 오르고 
완만하게 내려 가다가 곧 평탄하게 오르내리며 진행합니다.

 

비온 뒷날이라 숲속은 아주 싱그럽습니다.
새싹들도 어제 내린 비로 신이 났습니다.
곧 푸르른 신록으로 숲이 가득 차겠습니다.

 

숲의 대표 주자도 생강꽃에서 진달래로 바뀌더니, 이제는 철쭉이 바톤을 이어 받았습니다.

 

평탄하게 가다가 한차례 밀어올려 '456.7봉'에 오릅니다.
10:05

 

 

# 삼각점을 박지 않고 방치한 456.7봉.

 

  

무성한 잡목숲속에 무성의한 삼각점이 땅에 박히지 못하고 불안하게 서 있습니다.
이곳까지 삼각점 공사를 하러 와서는 땅에 박지 않고 그냥 내빼버린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궁금합니다.
저 삼각점의 제작비는 모두 우리들의 혈세에서 나온 것일테지요.

 

고도계 셋팅하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갑니다.
그러다 아주 작게 한번 오르내린 후 암봉 하나를 오르면 '435봉'에 오릅니다.

 

그러다 곧 급경사로 내려 갑니다.
구티재에서 탁주봉을 오를 때 그 각도이고 그 길이 입니다.

 

곧 깎아지른 절개지 위에 서게 되고 아래에 작은 구티재가 있고,
가야할 465봉이 건너편에 웅장합니다.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 '작은구티재'에 섭니다.
10:30

 

 

# 작은 구티재와 가야할 465봉의 위용.

 

  

 

 

# 팝콘처럼 하얗게 터진 조팝나무.

 

 

작은 구티재는 보은읍을 지나는 37번국도와 연결되는
8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넓은 포장도로입니다.

이곳에서 465봉까지는 고도를 180m나 올려야 합니다.

 

도로를 건너 넓은 임도를 따르다 곧 아주 가파르게 치고 오릅니다.
작은 구티재 내려서면서 까먹은 고도 모두를 보상하라고 합니다.

계단식으로 오름이 이어지는데 작은 구티재에서 입에 넣은 사탕이
두번째 계단에 오를 즈음 다 녹아 버립니다.

 

세번째 계단을 밀어 올리자 '465봉'에 올라 서게 됩니다.
11:02

 

 

# 절개지에서 돌아 본 모습.

 

 

한숨 돌리고 우측으로 꺾어 조금 내렸다가 평탄하게 가면서 작게 두어번 오르내리고
다시 한차례 올리면 '492봉'에 오릅니다.
11:25

 

간식먹으며 10여분 휴식을 취합니다.

정상을 나와 조금 내렸다가 작게 봉우리 하나를 넘고, 하나는 우측으로 우회하고,
짧지만 가파르게 오르면 480이 찍히는 봉우리를 넘고
다시 한차례 올리면 '475봉'에 올라 섭니다.
11:45

 

 

# 속리주능이 보이지만 연무때문에 희미합니다.

 

 

 

 

# 가야할 정맥길. 저 멀리 구봉산의 올록볼록한 능선이 보입니다.

 

 

 

 

# 구봉산을 땡겨봅니다. 아홉개의 오르내림이 겁먹게 만듭니다.

 

 

정상에 서면 조금 트인 곳으로 저멀리 속리 주능선이 보이나 연무때문에 희미합니다.

완만하게 가다가 아주 조금 오르면 또 전방으로 조금 트인 곳이 나와
이번엔 가야할 정맥길이 조망됩니다.

저 멀리 올록볼록한 곳이 구봉산인가 봅니다.

 

아래로 짧지만 가파르게 내리면 '묘지가 있는 옛고개'가 나옵니다.
정맥을 가로질러 좌우로 급경사 고갯길이 넘어 가고 있습니다.

   

# 묘지가 있는 옛고개

 

 

이후 고만고만하게 봉우리 세개를 연달아 넘는데 세번째 봉우리가 '445봉'입니다.
12:10

 

 

#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떨어지는 445봉 

 

 

445봉엔 갈림길이 있고 우측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길고 가파르게 내려 가는데 전방에 봉우리 하나가 뾰족하게 솟아 있어
지도 꺼내 우회방법을 찾아보지만 무조건 넘어야 하는 지형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옛고개' 하나가 정맥을 넘어가고 있고
좀전에 본 뾰족봉은 자작나무 군락지를 따라 올라 가야 합니다
.

 

# 숲 너머로 가야할 정맥이 뾰족합니다.

 

 

 

 

# 자작나무 숲을 따라 올라갑니다.

 

 

 

 

# 둥글래

 

 

가파르게 밀어 올려 뾰족봉 정상에 서는데 고도계에 415가 찍힙니다.
정상엔 갈림길이 있고 좌측길로 내려갑니다.
 
아래로 조금 내렸다가 '390봉' 두 개를 고만고만하게 넘고,
길고 가파르게 내려 갑니다.

 

건너편에 다시 올라야 할 봉우리가 위압적으로 다가 옵니다.

잘록이엔 희미한 옛고개가 있고 우측 아래 길탕리쪽 민가가 숲 너머로 언뜻언뜻 보입니다.

 

이 고개 아래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의 보은 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소리가 씽씽 들립니다.

 

이곳 역시 좌측 사면은 자작나무 숲입니다.

한차례 빡세게 밀어올려 봉우리에 서면,
곧장 우측으로 올라온 만큼 내려 가야 합니다.

결국 좀전의 옛고개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게 좋습니다.

 

올라온 만큼 그대로 내려가면 넓은 묘역이 나오고 작게 언덕을 넘자
다시 '옛고개'가 나옵니다.

 

이 고개로 내려가면 길탕리보다는 중티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숲 바로 아래에 축사 지붕이 보이는 걸로 봐서 위급시 이곳으로 탈출해도 되겠습니다.

 

곧 바로 가파르게 치고 오릅니다.
그러다 중턱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며 고도를 높혀 산의 뒷쪽 안부에 올라 서는데
전방의 산은 벌목후 조림사업을 해 둔 곳입니다.

 

'벌목지'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 능선 마루금에 서고,
우틀하여 묘지를 지나 평탄하게 진행하면 넓은 묘역이 다시 나타납니다.

'414봉'입니다.
13:25

  

# 벌목지가 많이 눈에 띕니다.

 

 

 

# 넓은 묘역과 벌목지 있는 봉우리.

 

 

 

 

# 홀라당 옷을 벗겨 버렸습니다.

 

 

 

 

# 넓은 묘역이 있는 414봉.

 

 

이곳에서 배낭 내리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도중에 갑자기 바람이 일고 추워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구라청에서는 비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다행히 한차례 지나가는 비라서 우비를 입을 일은 없지만
기온이 떨어져 쟈켓을 꺼내입고 출발합니다.
14:00

 

점심을 먹은 묘역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어 조금 내렸다가 평탄하게 가다가
다시 내려가더니 한차례 올라 '385봉'에 오릅니다.

그러나 금방 다시 우측으로 꺾어 떨어져 내리면 '중티마을 고개에 이릅니다.
14:22

  

# 중티마을 고개.

 

 

 임호빈님이 탈출한 곳입니다.

고개를 지나 길고 완만하게 고도를 높혀 가다 점차 경사를 높혀 가는데
돌로 쌓은 무속인의 '제단'이 나타납니다.

시루를 엎어 놓고 동자상을 모셨는데 약간 으스스한 기분이 듭니다.

 

제단을 지나 급경사로 치고 오르다 '430봉' 정상 부근에서 좌측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다음 봉우리도 정상부근에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한숨 돌리게 만들더니
그 다음 봉우리는 온전하게 넘어가랍니다.

 

전위봉 정상에 서자 숲 너머로 시루산이 뾰족합니다.
그러나 시루산 오름은 겁먹은 만큼 힘들지가 않습니다.
전위봉에서 그 고도 그대로 올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15:03
삼각점이 있는 '시루산' 정상에 오릅니다.

  

# 전위봉과 뒤쪽의 시루산.

 

 

 

# 지네를 모신 성황당.

 

 

 

 

# 이 지역 특산인 점판암으로 쌓았습니다.

 

 

 

 

 

# 각시붓꽃.

 

 

 

 

# 시루산.

 

 

 이 산은 속리산 아래에 있는 4개의 시루산 가운데 북쪽에 있다하여 北甑山 이라고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의 중턱에 큰 지네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지네를 수호신으로 믿고 성황당을 모셔 정월 대보름과 칠석 날에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좀전에 만났던 무속인의 제단이 바로 지네 수호신을 모신 제단인가 봅니다.

 

삼각점을 보고 고도계 셋팅을 하고 있는데
오락가락하던 빗방울이 그치고 햇살이 다시 나기 시작합니다.

 

시루산 내리막은 올라온 것 보다 훨씬 깊고 가파르게 내려 가는데
한순간 깎아지른 절벽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 갑자기 깎아 지른 절벽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석산'입니다.
이미 개발이 끝난 석산이지만 정맥 한쪽을 완전히 잘라 먹었습니다.

이 지역의 석재는 널판지처럼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점판암'인가 봅니다.

 

정맥을 깎아 먹은 석산이 정맥 진행방향에 있고, 절개지 차단장치가 전혀 없어
야간산행을 할때는 극도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깎아지른 절벽이라 떨어지면 뼈도 못추리겠습니다.

 

급하게 내렸다가 안부에서 다시 한차례 밀어 올려 '480봉'을 넘고
역시나 어김없이 오른 만큼 내려 갑니다.

  

# 석산 아래로 백운동 계곡이 펼쳐집니다.

 

 

 

 

# 아무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다시 점판암으로 된 암봉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면
정상에서 간만에 조그만 조망을 허락합니다.


지나온 정맥길과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하가 눈에 들어 옵니다.
숲 너머로 구봉산 산불 감시탑도 보입니다.

 

아래로 내렸다가 평탄하게 진행하면 옛고개가 나오고
좌측 백운동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 이 지역은 모든 암석이 점판암입니다.

 

 

 

 

# 지나온 정맥길.

 

  

 

# 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우리 산하(백운동 방향)

 

 

 

 

# 진진이에게 바톤을 이어 받은 철축.

 

 

 

 

# 갈림길의 안내판.

 

 

 

 

# 구봉산이 바로 앞입니다.

 

갈림길을 지나 완만하게 그러나 꾸준히 밀어 올려 봉우리에 오르고,
아주 조금 내렸다가 그 고도 그대로 길게 마루금을 진행하다가
잠시 오르면 '구봉산'에 오르게 됩니다.
15:53

 

 # 구봉산까지 이어지는 아홉개의 봉우리들.

 

 

 

 

# 구봉산 산불감시탑.

 

 

산행준비를 하면서 시루산과 구봉산 오름에 긴장을 했는데, 의외로 싱겁게 오르게 됩니다.
둘 다 전위봉에서 고도를 낮추지 않고 그대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티마을 갈림길에서 이곳 구봉산까지 정확하게 아홉개의 봉우리를
꾸준히 오르내리며 진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九峰山'이란 이름을 얻었나 봅니다.

그러나 정작 세상사람들은 이곳이 아니라 속리산 곁의 구병산을 구봉산이라 부르며
더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상 산불감시탑엔 근무자가 있는데 내가 접근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길래
조용히 지나쳐 갑니다.

 

잠시 진행하여 오르면 '갈림봉'이 나오고
정맥은 우측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하산길은 계단식으로 내려가는데 길고도 멀게 내려 갑니다.
경사가 어찌나 급하던지 무릎이 시큰거리고 발끝이 쏠려 발가락 끝이 아픕니다.

 

길게 내려 '도랑이재'를 지나고(16:15)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다시 넓은 고개를 만납니다.

 

봉우리는 끝도 없이 이어져서 한차례 다시 밀어 올려 '435봉'을 오르고
우측으로 내렸다가 다시 올려 '384봉'을 넘고 길게 내려 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정맥을 가로 지르는 넓은 길이 나오는데,
표지기가 전혀 없습니다.

가지치기를 하면서 표지기를 모두 없앤 모양입니다.

 

주위를 확인하고 우측으로 잠시 내렸다 직진하여 밭둑을 따라 가면
복숭아꽃 만발한 '바깥대안고개'에 도착합니다.
16:52
 
  

# 도랑이재.

 

 

 

 

# 병꽃나무.

 

 

 

 

# 다시 고개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벼재마을 쪽으로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 바깥대안고개.

 

 

바깥 대안고개는 대안리 고개를 지나는 19번 도로에서 갈라져 나와
성티리 벼재 마을로 가는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물 한 잔 마시고 한 숨 돌린 후 도로건너 인삼밭 들머리로 올라 갑니다.
인삼밭을 지나 묘지 위에 서면 벼재 마을과 구봉산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유혹적인 복사꽃의 자태.

 

 

 

 

# 인삼밭을 지나 422봉으로 다시 한차례 올라야 합니다.

 

 

 

# 묘지 위에서 돌아본 벼재 마을과 구봉산.

 

 

 

 

# 정상의 산불감시탑을 땡겨봅니다.

 

 

넓은 임도를 따라 완만히 오르다 급경사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데,
하루종일 오르내림을 끝없이 반복했더니 종아리가 팍팍한 게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이 봉만 넘으면 오늘 산행도 끝이기에 아픈 종아리에 힘을 더해 봅니다.

그렇게 올라 정상 9부 능선에서 좌측으로 휘감아 오름을 끝내고
'424봉 갈림길'에 섭니다.

 

정상은 그냥 두고 좌측 아래로 올라온 그 각도 그대로 떨어져 내립니다.
오늘 구간의 철칙입니다.
오르면 반드시 그만큼 내리고, 내리면 반드시 그만큼 오릅니다.

 

길게 내려가면 특이한 줄무덤이 나타나고 묘지들이 연속으로 출현합니다.
그렇게 내려 대안리 고개에 내려섭니다.
17:20
 

# 줄무덤.

 

 

 

 

# 무덤가에선 언제나 할미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 19번 도로가 지나는 대안리 고개.

 

 

 

 

# 이제는 퇴락한 4H 운동. 그러나 한때는 우리 농촌의 희망이었습니다.

 

대안리 느티나무 아래 4H 표지석 앞에 배낭 벗고 온몸에 붙은 먼지를 털어냅니다.
19번 도로가 지나는 대안리고개는 차량통행은 많은데 히치는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적어 온 창리택시를 호출해 구티재로 복귀하는데,
기사님이 자기는 창리택시가 아니라 보은택시라고 합니다.
네이버 지역 정보가 엉터리였나 봅니다.

 

대안리 고개 바로 아래에 있는 창리택시라면 만원내지 만오천원이면 족할 거리를
25,000원이나 주고 차량회수합니다.

 

 

이번 구간은 비교적 짧은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오르내림이 심해서
시간지체도 심하고 힘이 든 구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금북스럽다'를 넘어 '한남금북스러운' 구간이었습니다. 

 

물론 강/사/랑/의 기준에서지요... 

  

# 귀갓길. 고속도로에서 만난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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