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스크랩] 통도사 백배 즐기기-4

한마음주인공 2008. 10. 7. 11:33

 


 

통도사를 아시나요?
금강계단을 아시나요?
진신사리는.자장율사는?
우리나라의 삼보사찰은?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1300년 전인 서기 646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으니,황룡사가 불 타 없으진 지금 불국사 보다도 앞서고 현존하는 어떠한 절 보다도 그 창건연대가 오랜 절입니다.
절의 역사나 규모가 어떠하고,자장이 어떤 승려였는지에 관해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 더 이상 소개할 필요가 없겠으나 절의 품격이 어떠한 지,현재 한국 불교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 답사를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 상식적인 면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통도사를 들어서면 성보박물관이 새로 개관되었고 ,아름드리 전나무 숲속에 일주문이 서 있는데 그 곳에 <영축산통도사>라고 새긴 금빛 찬란한 큼지막한 현판이 가로로 걸려 있고 그 양 아래로 <국지대찰> <불지종가>라고 세로로 새겨진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핏 보아도 예사롭지 않는 이 현판들이 바로 통도사의 사격을 한꺼번에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추사 이래 우리나라 근세 서예가의 대표로 꼽히는 명필 해강 김규진선생을 모르는 사람 있는가요?
금빛 찬란한 대 현판은 바로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며,나라의 큰 절이요,불교의 종가집이라는 글씨는 바로 해강의 친필입니다.

통도사가 왜 유명할까요?
한국의 삼보사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 있을까요?
불.법.승 세가지를 삼보로 꼽고 있는데 통도사는 앞서 말한데로 불지종가로 삼보의 으뜸인 불보사찰입니다.
승보사찰인 송광사의 창건이 고려조 보조국사에 의해 이루어진 이래 16국사를 배출한 공로로 승보사찰의 영에를 얻었고,법보사찰인 해인사도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이 열리면서 개창되어 고려말 팔만대장경을 이곳에 봉안하면서 비로소 법보사찰의 영예를 얻게 되는데 비하여 통도사는 훨씬 이전 창건 당시부터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이 곳 금강계단에 봉안하면서 불보사찰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고 이나라 절들의 계율을 관장하는 소위 규율부장의 역할을 맡아온 절입니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인용하면,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불교가 동방에 전래된지 비록 백년이 되었지만 지키고 받드는 규범이나 의례가 아직 없으므로 기강을 세워서 다스리지않으면 숙청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왕이 칙령으로 자장을 대국통으로 삼아 승려의 모든 규범을 승통에게 맡겨 주관하게 했다.자장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아 과감하게 불법을 흥통하였다. 이 무렵 신라에서는 수계자가 열집중 8,9집에 이르렀으며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해마다 불어났다.
이에 통도사를 창건하고 계단을 쌓아 사방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통도사입니다.
석가모니부처의 진신사리가 이 곳 금강계단에 안치되어 있어 따로이 부처를 모실 필요를 느끼지 않고,금강계단에서 탑돌이를 하기만 하면 이 곳이 곧바로 극락세계와 직결되는 곳이라 이 나라의 어떤 절에서 비는 것보다 선착순 소원수리를 해 준다는 믿음 때문에 불보 통도사의 사격은 우리나라 모든 절들의 종가집이며 삼보의 으뜸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도사의 재발견

앞서 오늘날 통도사가 한국 불교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간략히 소개했거니와 통도사의 이러한 역사와 전통보다 더욱 우리에게 값진 것은 최근의 활발한 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도사의 절집의 규모나 강역의 면적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국사나 해인사,그 밖의 국내의 어떠한 절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클 뿐 아니라 가람배치나 당우의 다양함과 건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며,국보 제290호로 지정된 금강계단과 대웅전을 위시한 다수의 문화재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슴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관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사찰전용 박물관으로 그 동안 절에서 수집 보관해 왔던 불교문화재를 일반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으며,사회봉사의 일환으로 박물관대학과 문화강좌를 개설하여 지역민들의 참여기회를 넓혀가고 있는 점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간혹 타 절에서도 유물전시관을 갖춘 곳은 있었으나통도사처럼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불교전용 박물관을 갖춘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답사에서는 통도사성보박물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되고도 남음이 있으며,그 외는 푸짐한 보너스라고 생각하셔도 충분할 것입니다.

절집이 크고 오래된만치 고승들과 무형문화재 또한 이 절의 자랑입니다.
성철스님이나 구산스님에 대하여 모르는 분 계신가요?
만해스님이나 경봉스님에 대해서는?
인간문화재 단청장 혜각스님에 대해서는?
서울 종로의 파고다공원 안에 만해 한용운님의 추모비가 있는 것을 보셨나요?
이 비석을 세운 사람이 경봉스님이십니다.
만해 이 후 성철스님 이 전에 한국 불교계를 지탱해 오신 큰 선지식이셨지요.
이 분의 체취는 아직도 통도사 극락선원에 남아 방장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극락호국선원,경봉장학회가 운영되고 있어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답니다.
또 하나 통도사의 인상깊은 면목은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찬탄을 금치 못하는 통도사의 건축미를 빼놓을 수 없으며,시대에 따라 건립된 건물들과 불교의 모든 요소가 골고루 갖추어진 가람배치와 다양한 건물군은 어디에 가도 볼 수 없는,가히 건축물 박물관이라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 건축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우리 고유의 전통단청에 관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왔던 인간문화재 단청장 혜각스님이 이 절에 계시면서 전통기법을 고수하면서, 꼭 필요한 곳만 직접 단청을 칠해왔기 때문에 통도사의 단청은 어느 절보다도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원형 그데로 유지하고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는만치 이번 답사에서 이 부분도 유심히 살펴 우리 전통색채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눈에 서언하게 담아 가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최근 서운암에서는 성파스님이 큰 뜻을 세워 해인사애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도자기에 옮기는 불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름하여 도자대장경 간행불사이지요.
고려조에 국력을 기우려 16년간에 걸쳐 이루어 낸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을 통도사의 한 암자에서 도자기에 새겨 구워내는 엄청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대 새로운 불교문화를 창조해 내고 있는 현장을 반드시 보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번 답사에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서운암에서는 전통염색기법을 직접 전수하여 실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잇꽃-홍화-을 심어 이 꽃으로부터 붉은 물감을 만들어내고,쪽을 심어 여기서 남색 쪽빛 염료를 만들어 천연염색을 해 내고 있답니다.
통도사의 우리 전통문화 계승 의지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현장이지요.
어디서도,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절어서 전수하여 계승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장한 일 아닌가요?
고려청자를 비롯해 수많은 우리 문화의 전통이 맥이 끊어져 버린 것이 얼마인데,머리숙여 고마와해야하고,옷깃여미고 다시 보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교의 종파싸움이 어떻고,조계종 분규가 어떻고,종정과 총무원장간의 다툼이 어떠하든 그것은 철없는 사람들의 딴 세상 소식이지요.
천년이 넘게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이 절의 목탁소리는 혼탁한 바깥세상의 미치광이 소용돌이를 넓다란 품안으로 끌어안아 조용히,그리고 천천히 녹여 낼 따름입니다.
이것이 불찰대본산 통도사의 저력이요,진정한 힘이며,오늘도 최선을 다하여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통도사의 진면목입니다.

   <글. 사진 ; 무릉도원 (양산) // 김치환>

 

                                                          무   릉   도   원

경남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443
전화 055·381·0580

e-mail : mrdowon@yahoo.co.kr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양산중15회동기회
글쓴이 : 김치~ 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