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장을 완료하고 배추가 남아 아는 지인이나 동창에게 카톡을 올렸더니
저녁에 퇴근 후 김장배추 밭에 나가보니 누군가가 배추를 다 도려 가고 하난도 없다
그래도 오늘11/30 영하 7도 추위에 배추가 얼지 않아 누군가의 품으로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배추 마지막을 아름답게 나눔으로 마무리하니 마음 한구석이 환히 뚫린다\
그래도 배추룰 여러 지인 카톡이나 동창에게 연락되어 처리하니 이제는 안심이다
올 아침처럼 갑자기 다가오는 추우에 배추 처분이 안되었음 어찌하나 했는데
어제 긴급허가 내가 보낸 문자를 소개해 본다 배추나눔 문자 양도면 인산리 707-2 (작은 별밭)
김인모 안녕하세요 혹시 배추더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아지도 좋은 것 50포기 안 좋은 것
70포기 남아 있습니다 총 120포기 밭에 남아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없어도
직접 오셔서 다 배추 가져가도 됩니다
배추 모종심어 잘 자라서 완숙하여 사람이 김치를 맛있게 먹어 줌으로 배추 인생은 매우 성공할 수 있고 그자성이 살아 언젠가 미생물에서 고등생물로 진화 할테니 말입니다 어제 11/29 배추 나눔행사를 카톡 여기 저기 올렸더니 저녁에 일하고 돌아와 밭에나가 보니 누군가 다 가져 가셨내요
참 빠르네요이쯤에서 알지 못하는 누군가로 간 배추의 생애 주기를 생각해 봄니다 비록 말하지 못하는 배추이지만 한알의 배추씨앗에서 싹을 트고 터져나와 건강하게 배추로 성장하여 사람에게 다가가 맛있게 먹어 준다면 배추로서의 생애는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다운 마무리 일것입니다 배추라는 작은 식물이 거듭 거듭 자아를 성장하여 언제가는 우리 인간으로 다가와 우리와 같은 생을 생활하게 됨니다 참 배추 시집 보내기 는 이러한 깊은 내막이 서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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