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좋은시

한땀 한땀

한마음주인공 2021. 6. 14. 17:20

한달전 지인형님 김경수 형님이 보내준 글을 읽어보다가 너무 좋아 **한땀 한땀**

사진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고유하고 싶었습니다

 

 

한땀 한땀
찢어진 물을 꿰매듯
왜가리 한 마리 물음표처럼
냇물 위를 걸어갑니다.
오던 자리를 한 번쯤
살필 것도 같은데

 


긴 목구멍에서
염주를 돌리는지? 수행의 자의모습입니다
그렇지요,
세상의 밥은
눈물 소리처럼 성스럽지요.
뻐끔, 물고기가
울컥 이는 찰라

 


고요한
저 집중의 눈에서
작살이 던져지고
입으로 튀어 오릅니다
반짝이는
푸른 비늘을 털며 밥이.

 

 

동네 개천에 왜가리와 오리와 잉어 송사리와 노란 창포와 갈대가 모여 삽니다.
나도 그대와 같이
모여살고 싶어질정도로
개천을 좋아합니다.

 

 


오늘 우리 둘 사이에 냇가를 하나조성합시다
졸 졸 졸 흐르는.. .
주말 행복하소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