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지인형님 김경수형님이 카톡으로 *** 낮달 같은
해가 뜰 때 마다***라는 글을 보내 주셔서 사진을 첨부 정리해
작은별밭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낮달 같은
해가 뜰 때 마다 문득,
나는 아무르 강가의
순록이 되고 싶었다
빛나는 관처럼
뿔을 이마에 얹고
푸른빛 화산을 바라본다는 것은
전설처럼 아름다운 눈이 필요하니까
그렇다, 내가
순록은 되지못하더라도
겨울 식량으로 연어를 말리고 싶었다
자작나무 같이 언 연어의 빨간 속살을
씹으며 한 겨울을 나면
끝내는 돌아오지 않은
강을 건너간 생명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무르 강의 가슴처럼
굽이굽이 내 기다림도
봄빛에 녹아
흘러갈 테니까
그때, 나 풀숲에 앉아
내 기다림이
하룻밤 잠처럼
어디론가 떠나는
강줄기를 볼 수 있을
테니.
참 비가 자주 내립니다.
오늘 주말입니다.
햇볕이 쨍쨍하여 건강하고
희망 같은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좋은글,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죽음(死)學 (0) | 2021.06.14 |
---|---|
'도모지(塗貌紙)를 아십니까? (0) | 2021.06.14 |
한땀 한땀 (0) | 2021.06.14 |
1️⃣ ?득 도? (0) | 2021.06.14 |
읽으면 약이 되는 명언들 (0) | 202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