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침 초등 동창으로 부터 한통의 카톡을 받으며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와 글을 정리하여 작은별밭 독자들고 공감하고자 합니다 이글을 보내준 친구동창에게 감사를 드림니다
감동적인 이야기 ❤
저녁 무렵 한 여자아이가 동생 둘을 데리고 자장면집에 들어왔습니다.
초라한 차림의 여자아이는 자장면을 두 개만 시켰습니다. 왜 3개가 아니라 2개냐는
동생들의 물음에
그냥 점심 먹은 게 체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누나, 그래도 먹어. 얼마나 맛있는데.”
“누나는 지금 배 아파서 못 먹어.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맛있게 먹어.”
막내 여자아이는 건너편 테이블에서 엄마 아빠랑
저녁을 먹고 있는 제 또래의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언니, 우리도 엄마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저녁도 먹구.”
바로 그때 주방에 있던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시면서,
“너 혹시 인혜 아니니? 인혜 맞지? 나 기억 못하겠니? 나 니 엄마 친구야.
인정이도 많이 컸구나”라고 하면서 애들 하나하나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제야 기억이 났다는 듯 굳어있던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아줌마가 맛있는 거 해다 줄게.”
그리고 잠시 후 자장면 세 그릇에
탕수육까지 주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자장면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 알았지?”
아이들이 다 돌아간 후 남편이 아내에게,
“누구네 집 애들이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말하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사실은 나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이름은 주방에 있다가 우연히 엿들은 거구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음식을 그냥 주면
아이들이 상처받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엄마 친구라고 하면
아이들이 또 올 수 있잖아요.”
가난으로 주눅 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했던 아내를 보면서
남편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소리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사랑은 주는 사람의 마음속에
더 오래 남는다는 걸.
사랑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시간이~
자신을 버릴 때
사랑은 비로소 자신에게 온다.
사랑은 소리없이
와닿을 때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