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1) 바다장어와 민물장어의 차이점
어류분류학적 견지에서 이러한 명칭은 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 이들 어류의 생산자나 일반소비자 사이에서 통상적으로 뱀장어가 민물장어라는 용어로 불리워지며 갯장어, 붕장어, 검붕장어 등은 통칭 바다장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소위 바다장어나 민물장어라함은 장어형 체형을 가진 이들 어류들의 서식, 또는 생산 환경에 따라 임의로 붙여진데 근거하는 명칭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국내 생산량과 인지도 면에서 볼 때 민물장어는 뱀장어, 바다장어는 붕장어로 대표된다고 보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 여기서 또다른 장어류- 다묵장어, 칠성장어, 무태장어 등은 멸종위기종이거나 식품가치가 없다보고 제외합니다.)
답변2)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의 차이점
흔히 민물장어로 불리는 우리 토종 뱀장어(eel)는 Anguilla japonica 이며, 그 외 유럽장어(Anguilla anguilla), 미국장어(Anguilla rostrata)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몸길이가 40~80cm 정도이나 1m까지 자라기도 하며 육식성으로 성어의 경우 가물치, 메기등과 함께 담수계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합니다. 먼 바다에서 부화 후 댓잎뱀장어(렙토세팔루스)에서 실뱀장어로 성장하고 강을 따라 소상하면서 성어가 되지만 다시 바다로 나가 산란하고 죽으므로 순수담수어라 불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생산되는 장어류 중 가장 고가로 거래되며 장어구이나 초밥, 또는 고아서 약용으로 주로 이용되며 혈액에 독이 있어 회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 간혹 정력에 좋다고 소주에 장어피를 타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한 일이라 봅니다.
반면, 붕장어나 갯장어는 순수바다장어라 하겠습니다. 보통 바닷가횟집이나 바다장어 구이집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것이 일본명 아나고(穴子 : 해저질에 구멍을 뚫거나 돌틈에서 생활하는 습성을 보고 작명된 것 같습니다)로 불리는 붕장어이며 가장 생산량이 많고 저렴해서 익숙한 어종입니다. 꾀장어, 참장어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밤색 또는 자주색 몸체에 몸을 따라 흰점이 박혀있고 문치형 이빨로 타어종과 구별되며 야행성으로 주로 장어통발을 이용하여 어획합니다. 최고급 어묵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주로 회로 뼈째 썰거나 장어국으로 먹게되나, 이웃 일본에서는 회로 잘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마 뱀장어와 같이 혈액독의 위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갯장어(일본명 : 하모)는 붕장어와 달리 흰점이 없으며 더 크게 성장하고 주둥이가 뾰족한 편입니다. 옛 문헌상에서 뱀장어를 만리어, 만려어라 하고 갯장어를 '견아리'(개 이빨을 가진 뱀장어)라 부르듯이 갯장어는 이빨이 대단히 날카롭고 성질이 사나워 뭍에 올려놓으면 사람에게 달려들기도 합니다. 맛과 영양은 붕장어와 유사하나 붕장어보다 낫다는 이들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일본에서 더욱 환영받는 어종입니다. 과거 일제시대 당시 새조개와 더불어 생산되는 즉시 모조리 일본본토로 공출되었으며, 혹시 숨겨 놓을까봐 배 밑창까지 뒤져 정장 우리 국민은 맛볼 수 없었던 물고기지요.
먹장어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위의 뱀장어, 붕장어 등은 경골어류로 척추뼈를 가지고 있는 물고기이나 먹장어는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척색을 가지고 있어 바다장어라 부르기 이상할뿐더러 어류로 분류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뼈가 씹히지 않습니다. 뼈 뿐 아니라 외형상 지느러미, 비늘, 눈, 아가미등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몸체에서 점액이 다량 분비되어 소위 징그럽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꼼장어, 곰장어, 푸장어, 꾀장어, 헌장어 등 다양한 방언으로 불리우며 세계적으로 이 먹장어를 식용하는 나라는 우리외에 드물다고 합니다. 과거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의 게다짝의 끈으로 먹장어의 껍질이 사용되고 살코기는 사료나 거름으로 처리되다가 6.25를 거치면서 배고픈 피난민들이 부산 자갈치 시장 바닥에서 소금만 쳐서 구워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먹장어는 살코기보다 껍질이 최고급 수출용피혁재료로 더욱 가치가 있는데, 이 껍질로 만든 지갑, 벨트, 장갑 등이 악어백처럼 최고급으로 대우 받는다고 합니다. 일본의 재벌들 사이에서는 승용차 시트커버로 사용된다는군요. 십여 년 전에 이러한 공업용원자재로 들여온 냉동먹장어의 살코기가 국내 유통되어 파문이 일던 기억이 납니다.
답변3) 아나고란 어떤 종류인가? : 붕장어를 일컫는 일본명입니다.
답변4) 바다장어보다 민물장어가 더 영양가가 있는가?
장어류의 식품성분분석 비교는 제 전공 외 부분이라 식품영양학을 공부하신 분께 설명 듣는 것이 옳겠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어떤 식품이 어떤 식품보다 더 영양가가 있다, 따라서 더 좋은 음식이고 우월하다는 말로써 장어류의 영양학적 가치를 차등한다는 것은 약간의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이 음식은 단백질 함량이 더 높다라든가 이 음식은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등의 성분상의 구별이 좀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민물장어가 바다장어에 비해 더 우수한 스테미나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 고가로 거래되고 식품성분분석표상에서도 우수한 식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보다 저렴한 바다장어의 영양학적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특히 뱀장어가 약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정력에 좋다는 인식이 생긴 것은 뱀장어만의 독특한 생태특성에 기인한 바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산란을 위해 강 최상류에서 심해에 이르기까지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유영하며 타어종과 달리 강과 바닷물을 마음대로 오가는 강인한 생명력에서 마치, 물개는 암컷을 많이 거느리므로 해구신은 정력에 좋다와 같은 근거 없는 유감주술화가 이루어져 특히 정력이란 단어에 민감한 한국민들을 자극하지는 않았는지...
동의보감이나 향약집성방에서 뱀장어의 약효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나 상당수 비과학적인 내용으로 보아집니다.
* 참고자료
http://www.2000foods.com/sub/main_4a.html (뱀장어의 영양성분과 약효)
http://www.kunsan.ac.kr/fishes/homo2.html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의 비교사진)
http://www.uljinbando.co.kr/jpg/uldg7.htm (명정구 박사의 붕장어 설명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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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장어는 ‘곰장어’로 불리기도합니다.
형태는 다른 장어류와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뱀장어와 갯장어, 붕장어는 모두 뱀장어목에 속하는 뼈를 가진 경골어류이지만 먹장어는 칠성장어와 다묵장어 등과 함께 뼈가 없는 원구류(圓口類)에 속한다. 원구류는 어류 뿐 아니라 척추동물 중에서도 가장 진화가 덜 된 무리로 턱이 없고 뼈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원구류가 생존경쟁에서 탈락해 멸종했고 지금은 70여종만이 남아있는 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장어다. 먹장어는 지느러미가 꼬리에만 있고 주둥이에는 4쌍의 수염이 있다. 눈은 퇴화돼 피부 아래 묻혀 있어 잘 보이지 않고 아가미구멍은 옆구리 부분에 6~7개로 줄지어 있는데, 6번째 구멍이 가장 큰 점에서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된다. 온대성 어류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모래바닥이나 갯펄질인 얕은 바다에서 많이 사는데 암컷은 60㎝, 수컷은 55㎝까지 자란다.
2. 뱀장어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며 살며 입이 세로로 크게 찢어져 있고 아래턱보다 위턱이 발달해 있다. 등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훨씬 뒤쪽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갯장어 및 붕장어와 쉽게 구별된다. 연어와 정반대로 어릴 때 강으로 올라와 민물에서 5~12년간 생활하다 산란기가 가까워지면 8~10월경에 바다로 내려간다. 서부 태평양 깊은 곳에서 알을 낳고 수정한 어미들은 모두 죽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버들잎 모양의 유생 형태로 1년 간 난류를 타고 북상해 하구 부근에서 실뱀장어로 변해 강으로 올라간다. 몸길이는 60㎝까지 자란다.
3. 갯장어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양 턱에는 2~3줄로 된 이빨이 있고 특히 앞쪽에는 억세고 긴 송곳니가 있다.
비늘이 전혀 없고 등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앞쪽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다른 종과 구별된다. 크기는 200㎝까지 자란다.
4. 붕장어는 ‘아나고’라고도 불리운다.
뱀장어와 흡사하게 닮았지만 등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 끝 부분보다 약간 앞쪽에서 시작하고 옆줄 구멍이 뚜렷하고 흰색이며 옆줄 위에 1줄의 흰색 점이 드문드문 박혀 있으며 머리의 눈 뒷부분에도 흰색 점이 흩어져 있는 점에서 다른 종과 구별된다. 비늘은 없으며 수컷은 40㎝, 암컷은 90㎝ 이상 자란다.
출처 : 네이버 지식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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