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스크랩] 아름다운 섬 外島 有感

한마음주인공 2009. 7. 3. 16:57

거제 몽돌선착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외도는 참 아름다운 섬이다.

섬 전체를 덮고 있는 푸른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남해바다의 맑고 잔잔하고 짙푸른 물결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런 아름다운 섬을 만든 사람의 의지와 집념이 참 대단하다.

한 사람의 열정이 수백, 수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감동을 전한다.

그래서 삶이 더 갚지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창호님이 이런 역사를 이루지까지는 예사롭지 않은 인연과 가족의 사랑이 뒷바침 되었으리라.

사랑하는 아내의 이해와 동참, 헌신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이 역사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아름다움과 감동이 큰 만큼이나 아쉬움도 많았다.

외도에 도착하여 섬에 내리는 순간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수에 우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많게는 스무 척이 넘는 유람선이 모여들었다.

 

 

적절한 탐방객의 조절을 통해서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얼마나 좋을까.

인파들 속에 외국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만약 외국인이 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질까?

 

 

 

숲과 화단을 제외한 탐방로가 모두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서 흙을 밟아보지 못한다는 것도 아쉬움이다. 

섬의 수용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받아 들이는 탐방객들의 발길에 견뎌내려면 포장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이 탐방로를 따라서 안내하는대로 줄을 서서 따라가듯 한바퀴 도는 것으로 외도 방문을 마친다.

 

특별한 주제나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도 가졌다.

꽃이나 나무의 종류별로 모아서 구역마다 독특한 이름이나 이야기를 만들어서 좀 더 애착을 가지게 했으면 좋지 않을까.

 

외도를 방문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내용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때문인지

아름다운 섬을 만든 이창호님의 집념과는 어울리지 않는 외도의 관리와 관광 형태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외도는 수 많은 관광객을 받아 들이므로서 다른 곳의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막는 희생의 섬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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