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스크랩] 오지여행 연곡 가마소마을

한마음주인공 2009. 2. 18. 13:09

연곡 가마소 마을

행정구역상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속한 가마소 마을은 오대산 자락 깊은 골에 자리잡은 오지마을이다 마을 안에 가마솥처럼 생긴 연못이 있다고 해서 가마소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어성전이라는 곳을 거쳐야 한다. 어성전 사거리에서부터 가마소 마을 진입로를 나타내는 푯말이 나오므로 이 푯말을 따라가면 된다. 우말과 가진동을 거쳐 숲속으로 이어진 외길을 계속 따라 가다보면 머구재라는 고갯마루가 나오고 고갯질을 몇굽이 돌아내려가면 가마소 윗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 뒤편에는 두루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가 솟아있고 두루봉 기슭에서 시작된 남대천이 가마소 마을을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 가마소 윗말을 지나 5리쯤 걸으면 유명한 부연약수가 있는 아랫마을에 당도한다. 원래는 가마소 약수였으나 행정지명이 부연동으로 바뀌면서 부연약수로 바뀌었다. 첩첩 산중으로 둘러싸인 절벽 밑에서 시작되는 개울로 짜릿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전형적인 탄산약수다.

가마소 마을은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고 동네 안으로 남대천의 맑은 물이 흘러들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동네다. 봄이면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지천으로 피어나 윗말, 아랫말을 모두 합쳐 10여 가구밖에 살지않는 마을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찾아가는 길

동서울터미널에서 양양행 버스를 타고 양양에 내린후 다시 양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어성전행으로 갈아타야 한다. 어성전 사거리에서 하차해 부연동 가는 길로 접어들면 가마소 마을까지 걸어서 3시간이 걸린다.

출처 : 시골로 간 꼬마
글쓴이 :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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