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과 산란 : 입춘(양력 2월 초순)이 되면 이 무렵을 전후해서 여왕벌이 산란을 시작함으로써 벌무리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 봄철의 봉군 증식(3~4개월) : 버들, 살구나무, 매화, 앵두, 벚꽃 등이 피어나고 기온이 올라가면 벌들은 화밀과 꽃가루를 부지런히 수집하여 어린 벌을 기르기에 전념하여 벌통속에 벌들이 늘어난다.
◎ 분봉(5월 초순~하순) : 보통의 경우 5월초부터 분봉을 시작하여 한달가량 진행된다. 세력이 약한 벌들은 6월 중에 분봉을 하기도 한다.
온도가 높아지고 벌통 속에 벌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여왕벌은 일벌이 만드는 여러개의 왕대에다 산란을 하여 후계 여왕벌을 양성하고, 숫벌방을 만들어 숫벌도 기르게 된다. 이것을 분봉열이라고 한다. 분봉열이 생긴 얼마 후, 분봉이 일어나게 된다.
◎ 1차분봉 : 여왕벌이 산란한지 16일만에 새 여왕벌이 탄생하는데 구여왕은 새 여왕이 태어나기 2일전에 벌무리를 이끌고 새살림을 나게 된다.
봉개된지 6일이면 신왕이 태어나고, 분봉은 이보다 2일전에 일어나니, 봉개 후 4일이면 분봉이 일어나는 셈이다.그러나 기후조건 등에 의해 좀 더 빨리 분봉을 하거나 늦어지는 수도 있다
◎ 2차분봉 :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1차 분봉후 8~9일 무렵에 2차 분봉이 있게 된다.
◎ 3차분봉 : 2차 분봉 후 2~3일 후에 분봉이 일어난다.
◎ 그후의 분봉 : 3차 분봉 후 1~2일 후에 4차 분봉이 일어날 수 있으나 2차로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분봉 후 봉군의 세력강화를 위해서 분봉을 억제하고 1차나 2차 분봉 후 인위적으로 분봉을 끝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 최대의 수밀과 저밀기(5월~6월) : 꽃이 많이 피고 높은 온도가 계속되는 5월에는 꽃에서 나오는 꿀과 화분의 수집이 활발해지고 양도 많아져, 벌들은 어린 벌들을 많이 기르고 분봉을 많이하게 되며, 일직 분봉된 봉군은 꿀을 많이 저장하기도 한다.
아카시아가 있는 지역에서는 벌들이 활발히 수밀을 하며 이어서 6월이 되어 밤꽃이 피면 벌들의 활동도 최고조에 달하며 6월 중하순 장마가 올 때까지 벌들은 가장 왕성히 일을 한다.
◎ 장마와 혹서의 무밀기(7~8월) : 7월중 계속되는 장마와 8월의 혹서기에는 비로 인해 벌들이 수밀작업을 하기도 어렵고, 산과 들에는 꽃들도 적어 벌들의 활동은 위축되고 들어오는 꿀보다 사용하는 꿀이 많아져 벌통내의 꿀이 줄어들고 벌무리의 수도 감소 하게 된다.
◎ 가을의 수밀기(9월) : 9월이 되면 산과 들에 꿀을 딸 수 있는 꽃등이 많이 피어 다시 벌들의 수밀작업이 활발해지고 월동을 위한 어린 벌들도 태어나기 시작하여 월동군 양성이 시작된다.
◎ 꿀의 완숙기(10월) : 나날이 밀원식물을 감소하고 월동을 위한 월동벌이 많이 태어나 며 꿀은 완숙하게 되고 벌들은 저장된 꿀을 정리한다.
◎ 채밀과 월동준비(11월) : 서리가 내리고 난 다음 저녁 무렵, 벌들의 양식을 남겨두고 채밀하게 되며, 수밀할 수 있는 꽃이 없어지고 기온도 낮아져 벌들은 한곳으로 뭉쳐 봉구를 형성하고 정적인 생활에 돌입한다.
◎ 월동포장과 월동기(12월) : 12월 중에 벌통을 두툼한 옷가지나 천으로 감싸주고 벌들은 출입이 적어지며 온도가 많이 내려가면 전혀 출입을 않고 벌집의 중심부위를 갉아 내고 한데 뭉쳐 봉구를 이루고 월동을 한다. 이때 봉구의 중심온도는 대략 21℃ 내외에 이르고 바깥쪽 온도는 16℃내외인데 저장된 꿀과 화분을 소비하면서 이 상태로 다음 봄이 올 때까지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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