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지포 나들이

한마음주인공 2009. 1. 8. 11:24

 

아침에 애견 매스와 장지포를 한바퀴 돌고

왔네요

 

길가에 하얀 서리가 겨울의 의미를 더해주고

차가웁도 계절의 미감으로 받아드리게 됨니다

 

여기저기 볏집 더미들이 모여있고 방죽에는

물이 별로 없이 바닥에만 물이 얼어 있네요

 

동녁의 진강산 봉우리에 아침 태양이 불끗 솟구치며

아침의 여명을 열어 줍니다

 

예전에는 구불구불 곡선이던 길이 이제는 경지정리로

시멘트 포장까지 해놓으니  직선길이 빨라서 좋지만

에전의 자연적 감각은 자취가 없네요

 

에전에 여름방학만 되만 아침먹고 한개수문근처 바닷가

갯벌에서 발거벗고 갯벌타며 바다물속으로 미끄러지는

놀이가 기가막힌 스릴이었는데......

 

바다에서 집으로 돌아 오다 허기진 배를 못참고 남의 밭에 들어가

무우 뽐아 먹고 고구마 캐먹던 그시절이 잠시 생각나는 군요

 

그렇게 어린 추억이 서렸던 바다 가는 벌판길은 어디가 어딘지

다 없어지고 방죽의 흔적만이 족ㅁ 남아 있네요

 

추운 아침 장지포 발판길이 외롭고 쓸쓸해도 옛날기억으로

다가가니 예전에 동무들은 다 어딜가고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 없는 소리만 이아침 내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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