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 농장관리에 대하여
현재 토종벌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의 사육 실태를 분석 해 봅시다.
이것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차원이 아니고 현 실태 그대로를 꾸밈없이 보자는 말입니다.
산골 농가 외진 길모퉁이나 담벽 밑, 폐가의 마당엔 의례히 토종벌통이 몇 개씩 놓여 있는 걸 우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농사지으며 부업으로 집 주위에 20~30통 기르는 사람도 있고, 5~6통 일가친척들 나눠 먹기 위해 기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게 취미나 부업으로 토종벌 기르는 사람들은 차지하고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건,
일정한 소득을 위해 토종벌을 기르고자 할 경우에 대한 농장관리를 말합니다.
우선 토종벌 농장은 농경지와 반드시 이격된 지역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설통을 놓아 분봉벌을 받고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여 채밀 시 벌 다 죽이고 꿀만 생산 하는 방식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우리 업계의 큰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어느 일개인을 비방 하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절대로 그런 의도는 없다는 걸 밝히며, 그것이 왜 그러한지 다각도로 분석 해 보고 우리 업계가 과연 이대로 설통에 의한 토종벌관리가 정당한지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토종벌도 가축이며 사유재산이다.
분봉되어 나오는 벌은 당연히 주인이 있다.
토종벌관리는 얼마든지 인위적 관리가 가능하다.
설통놓는 자리가 사유지나 국유지인데 이를 무상으로 임대하여 소유권을 주장 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도난을 당해도 대응 할 길이 없다.
이외 벌통제작과 벌통 만드는 나무의 조달에 대한 문제점 등은 이미 무수히 언급하였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벌통관리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농장 선정의 중요성은 책자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토종벌이 잘되고 못되고의 90%를 좌우합니다. 벌 키우는 실력은 10%에 지나지 않지요.
토종벌 농장을 선정 할 때엔 그 지역의 벌 밀집도와 밀원조성상태를 우선 보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이러한 요령에 의해 만든 농장에서 벌 키우는 것과 설통 놓은 것과는 무었이 다를까요?
토종벌의 활동반경 2km 직경 4km 내에서 벌통배치를 설통 놓는것 처럼 절벽 아래로 분산하여 30통이 있는 곳과 농장으로 10통씩 3군데 있는 곳을 비교한다면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어느 곳이 과연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10통씩 3군데 농장 관리하는 방법이 생산량도 많으며 품질도 좋습니다.
왜냐면 설통은 관리 되지 않기 때문에 요행수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섭리는 냉혹하다고 표현 되어야 합니다. 요행수에 의해 벌이 잘되고 수확량이 많아지고 품질이 좋아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저밀량이 많으면 필연적으로 말벌, 대추벌, 땡비, 너구리, 담비 등 해적이 나타나 공격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풍수해와 자연재해의 위험성에도 신속히 대처 할 수가 없습니다.
석청꿀, 목청꿀에 대해 모르니 좋다는 말을 합니다. 관리되지 않으면 품질도 수확량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몇일마다 정기적으로 순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럴바엔 농장관리가 더 유리하지 않습니까?
산 7부능선 여기저기 10통 관리 하는 것과 그것을 계곡아래 한 지역에서 관리하는 것..
무었이 다르단 말입니까?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모르는 소비자들 현혹되기 좋습니다만 농장관리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설통놓아 남의 벌 유인하고 요행수로 꿀이들면 다행이고 벌이야 죽든 말든 내버려 두었다가 꿀 몇홉 얻자고 그나마 살아있는 벌 다 죽이는 이러한 토종벌관리는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습니다.
벌통 또한 사각 규격통을 쓰는 게 좋습니다.
통나무벌통, 돈 주고 구매하지 않은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벌목허가 없이 산에서 나무를 베어와 벌통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자연보호에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규격화와 표준화에 적극 동참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각각은 업계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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